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3년간 서울 화재 사망자 104명..33명은 방화로 목숨 잃어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1:12

화재 사상자 꾸준히 증가.."초기 대피요령 숙지해야"

[뉴스핌=김세혁 기자] 종로 여관화재 등 화마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면서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화재시 대피요령을 평소에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이어진다.

◆화재 사망 꾸준한 증가세…방화 피해 가장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화재 및 인명피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808명(사망자 104명, 부상자 704명), 재산피해는 총 437억8000만원이나 됐다.

특히 연도별 화재 사상자는 지난해 283명으로 2016년(276명), 2015년(249명) 이래 꾸준히 증가세였다.

원인미상(34명, 32.7%)을 제외하면 화재피해 사망자는 방화가 33명(31.7%)으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로 인한 사망은 20명(19.2%)이었고, 전기적 요인 16명(15.4%), 가스누출 1명(1%)이 뒤를 이었다. 최근 6명이 희생된 종로 여관 화재 역시 방화로 발생했다.

방화의 경우 특성상 불이 빨리 번져 피해가 커진다. 휘발유나 시너 등 연소촉진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 신속한 대피요령을 얼마나 숙지했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릴 수밖에 없다.

시설별로 보면 화재 사망자 중 79명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단독주택 54%, 공동주택 43%, 기타 2% 순이었다. 부상자 현황도 비슷해서, 총 704명 중 387명(55%)이 주거시설에서 나왔다.

계절별로는 역시 겨울철이 36명(34.6%)으로 봄철 29명(27.9%), 가을철 27명(26%), 여름철 12명(11.5%)보다 많았다.

◆대피요령 모르면 위험…유독가스 흡입 최다
연령별 화재 사망자 분포를 보면, 50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17명, 70대 15명, 60대 14명, 80대 7명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30대와 20대는 각각 8명에 그쳤다. 10대는 4명이었다.

화재피해 사망원인은 유독가스 연기흡입을 동반한 화상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상 17명, 피난 중 뛰어내림 5명, 복합원인 3명,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1명, 기타1, 미상 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하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대피요령을 숙지하지 못한 사망자가 많았다. 화재 발생 시 당황한 나머지 유독가스 등 연기흡입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가들은 “몸을 낮추고 수건 등으로 입을 막는 등 기본적인 대피요령만 알아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난 중 뛰어내림 사망이 5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피로 미확보 등 시설 문제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 시간대별 사망자 역시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가 16명(15%), 오후 10시~자정 11명, 오전 4시~오전 6시 11명, 오전 2시~오전 4시 10명 등 일몰부터 심야에 집중됐다. 잠든 사이에는 화재 발견이 늦고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평소 대피요령 숙지가 중요하다.

◆상황 따라 빨리 대피해야…문 반드시 닫아라

이달 부산의 한 시설에서 진행된 화재대피훈련 <사진=뉴시스>

소방재난본부는 일단 불이 나면 가급적 침착하게 상황별 대처요령을 떠올리라고 강조했다. 화염이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경우, 진화보다 즉시 피난이 답이다. 주변 사람들에 전파하는 한편 119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화재현장에서 대피할 때는 반드시 출입문을 닫아야 한다. 출입문을 열어두면 화재실내로 공기가 유입되고, 이동통로가 돼 불이 순식간에 확대된다. 화재발생 사실을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진압에 유용한 소화기를 비치도 필수다. 당연히 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도 중요하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초기진화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속히 대피,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