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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골든 뮤즈’(마리 테레즈) 초상, 소더비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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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피카소 작품 중 수집가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여인초상화다.각국의 미술관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하는 작품 또한 여인초상이다. 피카소가 연인 마리 테레즈 윌터를 그린 인물화가 오는 2월말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피카소의 1937년 작품인 ‘베레모와 격자무늬 옷을 입은 여인’(마리 테레즈 월터 Marie-Thérèse Walter)’이 2월 28일 런던 소더비의 ‘인상주의와 근대미술 이브닝 세일’에 포함됐다. 추정가는 3650만파운드(약 542억원). 이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한번도 거래된 적이 없어 ‘신선한 작품’이란 별칭이 붙었다.

피카소 ‘베레모와 격자무늬 옷을 입은 여인’.1937. <사진=Sotheby's>

피카소가 ‘황금같은 뮤즈(golden muse)’라 불렀던 마리 테레즈 월터는 피카소에게 최고의 모델이었다. 여러 그림에 자주 등장했던 마리 테레즈가 이 그림에서는 붉은 베레모를 쓰고 포즈를 취했다. 피카소는 28살이나 어린 연인을 진한 보랏빛 배경에 꽉 차도록 그렸다. 피카소 특유의 입체파적 기법이 확연히 드러나는 이 그림은 1973년 피카소 사후 유작목록에는 없었으나, 개인이 소장했다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더비 런던은 이 작품을 홍콩(1월30일~2월2일)과 타이페이(2월 6일~7일)에서 먼저 선보인 후, 런던에서 프리뷰를 가질 계획이다. 아시아 ‘큰 손’들의 입찰을 고려해 경매일정도 늦췄다. 런던 소더비의 ‘인상주의와 근대미술 경매’는 1월말 또는 2월초 열렸는데 이번에는 아시아 최대의 명절인 음력설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월말로 연기됐다.

마리 테레즈 월터는 피카소의 유명한 작품인 ‘꿈’(1932년)의 모델이기도 하다. ‘꿈’은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티브 코헨이 2013년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에게 1억5500만달러(약1720억원)를 주고 사들여 화제를 모았던 피카소의 대표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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