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2017년 수익률 '대박' 테마 6가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발트, 홍콩 숏베팅, 포르투국채, 가상통화 등

[뉴스핌= 이홍규 기자] 2017년은 투자자들에게 행복한 한 해였다.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전 세계 증시는 선진국과 신흥국 가릴 것 없이 동반 상승세를 펼치며 약 20% 올랐다.

하지만 2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특정한 트레이드(거래)는 증시보다 훨씬 더 나은 수익률을 제공했다"며 올해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한 투자 테마 6가지를 정리하며 올 한 해 금융 시장을 되짚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 '120% 급등' 코발트, 원자재 최대 승자

올해 원자재 시장의 최대 승자는 코발트였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 가격은 올 한 해 120% 급등했다. 덕분에 생산업체 글렌코어와 차이나 몰리브뎀의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전기차 시장에 야심을 품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계는 이른바 '코발트 쟁탈전'을 벌였다. 지난 9월에는 폭스바겐이 코발트를 5년 이상 고정된 가격으로 장기 공급할 업체를 찾는다는 입찰 공고를 냈지만 결국 공급처 확보에 실패했다. 글렌코어 등 광산업체들이 '고정 가격' 계약은 하지 않는다며 퇴짜를 놨다.

공급 부족에 더해 투자자들의 재고 비축 현상이 맞물리면서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캐나다의 코발트 거래회사 코발트27는 무려 2800톤에 달하는 물량을 비축해놨다.

◆ '에니그마 트레이드' 홍콩 소형주 숏베팅

지난 6월 홍콩 증시에서 약 25개 회사가 집단 폭락해 하루 만에 60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사태가 발생했다. 우산 제조사부터 증권사까지 업종이 다양한 이들 회사는 대부분 소형 기업들로, 서로 복잡한 상호 출자 관계로 얽혀 있었다.

데이비드 웹이라는 개인 분석가는 이때 폭락한 종목 중 다수를 미리 매수 금지 종목으로 선정해 이목을 끌었다. 웹 분석가는 이른바 '에니그마(수수께끼) 네트워크'로 불린 이 회사들 간 관계를 분석했다.

이들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봤지만, 공매도 베팅을 한 투자자들은 커다란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폭락이 발생한 지난 6월 말 전까지 이른바 '에니그마' 기업들에 매도 베팅한 투자자들은 소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 포르투갈, 유로존 국채 시장 '위너'

올해 유럽 국채시장에서 최대 승자는 포루투갈이었다. 경기 개선에 더해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잇따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나선 결과다.

지난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격상한 데 이어 피치도 이달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회복시켰다.

투자등급으로 상향됨에 따라 포르투갈 국채는 주요 채권 지수들에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결과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초 3.7%에서 약 1.84%로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와의 금리 차도 연초 235bp(1bp=0.01%포인트)에서 36bp로 크게 좁혀졌다.

◆ 가상통화, 모든 자산군 통틀어 수익률 1위

가상통화의 가격은 올해 모든 자산군을 통틀어 가장 높게 뛰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연초 950달러에서 1만6620달러로 가상통화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이더리움은 8달러에서 600달러, 라이트코인은 4.5달러에서 324달러로 상승해 뒤를 이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가상통화의 가격은 급락세를 탔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선보이면서 가상통화의 입지는 예전보다 견고해졌다. 하지만 비관론이 만만치 않다. 일각서는 가상통화의 투기 열풍을 17세기 튤립 거품에 비유하며 곧 버블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 스냅, IPO 최대주서 공매도 인기주로 전락

메시징 어플리케이션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의 올해 3월 기업공개(IPO)는 뉴욕 증시에서 약 5년 만에 큰 규모의 미국 기술 기업 상장으로 기대를 끌어 모았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상장 직후 스냅 주가는 공모가 17달러에서 며칠 간 상승하며 29.44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되떨어지며 공모가 아래로 하락했다.

따라서 신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팔아치웠다면 73%의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또 마킷에 따르면 상장 초기부터 스냅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3억5000만달러 이상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주가가 13달러 밑으로 떨어졌을 때는 이익 규모가 6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스냅 주식에 공매도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유통 주식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 달러 매도, 신흥국 통화 매수

1년 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2017년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가 감세,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달러 강세 재료가 될 공약을 외쳤기 때문이다.

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신흥국에 불리한 요소인만큼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실제 흐름은 정반대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8.7% 떨어졌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13% 절상됐다. 신흥국 통화가치도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상승했다.

모두가 달러 강세를 예상했을 때 약세를 전망했던 토마프 플러리 UBS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의 성장률이 개선되면 성장 모멘텀이 유럽으로 연결돼 유로화 반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예상치 못한 정책 입안과정에서 불협화음도 달러 약세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