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50만원→200만원, 대학생 200만원→500만원
[뉴스핌=서영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올해부터 고속도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정에게 지급하는 '고속도로 장학금'을 인상했다.
2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공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가정 청소년 218명에게 모두 6억2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속도로 장학금 수여식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
도공은 올해부터는 지급금액을 대폭 인상했다.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고 지급대상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일률적으로 고교생에게 50만원, 대학생에게는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부터는 기초생활수급가정일 경우 고교생 200만원, 대학생 500만원을 지급한다.
그 외 고교생 100만원, 대학생 300만원이다. 중학생 이하 학생과 미취학 아동까지 지급범위를 넓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교육보조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신설된 교육보조금의 첫 수혜자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황모 군이다. 지난 2009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황군에게는 대학생까지 단계별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도공은 지난 1996년 '행복의길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5373명에게 74억1300만원을 지급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최고 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강래 도공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