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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들이 몰려온다' 글로벌 IT기업 AI 인재 산실 중국에 눈독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09:17

중국 AI 육성 기조 속 핵심 인재 증가
글로벌 기업 중국 인재 유치 경쟁 고조

[뉴스핌=황세원 기자] 바야흐로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AI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첨단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진 가운데, AI의 핵심 역량인 고급 인재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AI 인재 강국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 'AI 인재난' 속 중국 인재 유치 경쟁 고조

AI가 세계 산업 판도를 바꿀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AI 인재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 최근 텅쉰옌주위안(滕訊研究院, 텐센트 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AI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AI 인재는 30만여명에 불과하다. 이 중 연구분야 인재는 10만여명, 산업비즈니스 분야 인재는 20만여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AI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재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인재 양성의 핵심인 AI 연구 기관 역량 및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전세계 중국 AI 인재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는 모양새다.

중국 AI 인재를 잡기 위한 글로벌 IT 기업의 '총성 없는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최근 구글은 베이징(北京)에 AI 차이나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베이징과 상하이에 AI 중국 연구팀 개설 계획을 발표하고 머신러닝 등 AI 핵심 분야 중국계 연구원ㆍ수석엔지니어 모집에 나선 바 있다. 

글로벌 유수 AI 전문가의 출신 대학을 보면 AI 분야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텐센트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AI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대학 출신 AI 기업 창업인이 눈에 띄게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유수 AI 기업 창업인 중 스탠포드, MIT 등 미국 대학 출신이 여전히 상당 수를 차지한 가운데, 베이징(北京)대학, 칭화(清華)대학, 자오퉁(交通, 교통)대학 등 중국 명문 대학 출신이 크게 증가했다. 그 외에도 베이징항쿵항톈(北京航空航天,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저장(浙江, 절강)대학, 화중커지(華中科技, 화중과기)대학 등 유수 중국 대학이 AI 역량을 강화하며 우수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AI 창업 열풍 속 인재 유입 가속화 

중국은 인재 양성만큼이나 AI 인재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각각 1400여명, 1000여명의 AI 고급 인재를 확보하며 명실상부 AI 선두 기업으로 나선 가운데,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IT 기업도 상당수 글로벌 AI 인재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AI 고급 인재 수는 400여명으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페이스북(300여명) 보다는 100여명 많다.

중국 내 AI 열풍으로 관련 스타트업이 급증하면서 AI 인재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 텐센트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AI 스타트업 기업은 2617개로 추정된다. 이중 중국계 스타트업은 591개로 미국(1078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인력 규모는 4만여명이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滕訊材經, 텐센트재경)는 현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글로벌 주요 IT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AI 고급 인재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32%로 미국(26%)보다도 많다”며 ”중국 당국의 AI 산업 육성 정책 속 우수 고급 인재가 많이 배출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AI 인재 육성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보다 많은 AI 인재가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 매체 텐센트재경은 “중국이 AI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보다 많은 AI 고급 인재가 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017년 7월 ‘차세대 AI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세 단계에 걸쳐 글로벌 AI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AI 학술ㆍ기술 역량 및 산업 응용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AI 혁신 국가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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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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