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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에 빠져봐요, 2017년 중국 10대 국민드라마 (상)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3:42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3:06

콘텐츠 업그레이드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 인기
유쿠가 방영한 명품 웹드라마 백야추흉
청조 말이후 근현대사 조명한 백록원
대진제국3, 하신, 나년화개월정원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일 오후 4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2017년 중국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드라마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다. 올해는 촬영 기술과 콘텐츠 질이 업그레이드된 명품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기존 드라마 장르가 사극과 로맨스물에 치중되던 것과 달리,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웹드라마도 양질의 콘텐츠를 보강하며 웹드라마는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렸다. 2017년 한 해(1월~10월) 화제성과 평점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중국 드라마 10편을 상하로 나누어 소개한다.

백야추흉(白夜追兇)

-평점: 9.1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기준

-출연: 판웨밍(潘粵明), 왕룽정(王瀧正), 량위안(梁緣), 뤼샤오린(呂曉霖)

-장르: 미스터리, 추리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優酷)에서 방영된 웹드라마 백야추흉(白夜追兇)은 2017년 방영된 드라마 가운데 가장 평점이 높은 작품이다. 웹드라마도 명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기존 사극과 로맨스물 위주의 중국 드라마 인기 영역을 범죄 수사물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사팀장인 관훙펑(關宏峰)이 일가족 살인 사건 용의자로 공개수배자 신세가 된 동생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토대로 드라마는 전개된다. 세세한 부분까지 현실감 넘치게 연출해 실제 같다는 느낌을 주는 고품격 드라마다.

한편, 배우 판웨밍(潘粵明)이 극 중 일란성 쌍둥이로 설정된 관훙휘와 광훙펑 형제 1인2역을 소화한다. 생긴 모습은 같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형제를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백야추흉(白夜追兇) <사진=바이두>

백록원(白鹿原)

-평점: 8.8

-출연: 장자이(張嘉譯), 친하이루(秦海璐), 허빙(何冰), 류스치(劉世琦)

-장르: 시대극

백록원(白鹿原)은 수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만든 77부작 대작 드라마다. 촬영 개시 전 배우 전원이 20여일간 단체 농촌체험을 할 정도로 제작에 공을 들였다. 94명의 출연진, 400명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반세기에 걸친 대서사시를 재현했다. 연기와 연출 모두에 심혈을 기울인 웰메이드 수작이다.

1993년에 발표된 작가 천중스(陳忠實)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20세기 초 백록(白鹿)이라는 마을에 사는 두 집안의 이야기가 드라마의 핵심 줄기다. 서로 돕고 지내는 한편 미묘한 관계인 두 가문의 3대에 걸친 스토리.

토지개혁, 항일전쟁, 해방전쟁 등 시대의 변천에 따른 중국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청나라 말기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중국 근∙현대사를 알고 싶다면 백록원을 추천한다.

백록원(白鹿原) <사진=바이두>

◆ 대진제국지굴기(大秦帝國之掘起 대진제국3)

-평점: 8.5

-출연: 닝징(寧靜), 장보(張博), 왕샤오이(王小毅), 싱자둥(邢佳棟)

-장르: 역사, 전쟁

‘대진제국지굴기(대진제국3)’는 중국 진(秦)나라 시대를 담은 시리즈물 가운데 시즌3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속편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법칙을 깨고 8.5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중국에서 드라마 성공(인기) 판단기준인 시청률 1%를 넘겼으며, 최종회의 조회수는 5억3000만회를 기록했다.

중국 진나라 부흥기를 담은 전형적인 역사물로서, 기원전 305년, 진나라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군주 소양왕(昭襄王) 즉위 후 56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국 역사 소설가 쑨하오후이(孫皓暉)의 6부작 소설 ‘대진제국(大秦帝國)’이 원작이다.

사극이라고 해서 의도적으로 드라마틱한 설정을 하거나 특정 캐릭터를 우상화하지 않고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그려냈다. 실력파 중견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드라마 대진제국3을 보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중국 매체들은 “감탄을 자아내는 배우들의 연기 내공과 상대배우 간 찰떡 호흡이 드라마의 재미를 살린다”고 평가했다.

대진제국지굴기(大秦帝國之掘起 대진제국3) <사진=바이두>

하신(河神)

-평점: 8.4

-출연: 리셴(李現), 장밍언(張銘恩), 왕쯔쉬안(王紫璇), 천위미(陳芋米)

-장르: 미스터리, 탐정

민국시기(民國時期) 수해가 빈번히 일어나자 괴상한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강물에서 익사한 시체가 발견되고, 이 사건 용의자로 의심받는 수상 경찰대 대장 궈더유(郭得友)가 지인들과 힘을 합쳐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미스터리 드라마 ‘하신(河神)’.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제작∙방영한 하신은 웹드라마의 완성도 대한 기존의 편견을 철저히 무너뜨린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 “웹드라마 수준이 이 정도로 발전했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것. 탄탄한 줄거리에 정교한 영상미, 여기에 화려한 특수효과까지 더해지며 완성도에 정점을 찍었다.

남자주인공 리셴(李現)은 신인임에도 훌륭한 연기력을 펼치며 드라마를 끌고 가는 핵심 역할을 했다. 리셴이 연기한 궈더유(郭得友) 캐릭터는 2017년 여름 중국 여심을 들썩이게 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하신(河神) <사진=바이두>

◆ 나년화개월정원(那年花開月正圓 꽃피던 그해 달빛)

-평점: 8.4

-출연: 쑨리(孫儷 손려), 천샤오(陳曉), 후싱얼(胡杏兒), 런중(任重)

-장르: 시대극

드라마 나년화개월정원(那年花開月正圓 꽃피던 그해 달빛)은 여주인공이 원톱으로 극을 이끄는 작품으로, 지난해 말 큰 사랑을 받은 사극 금수미앙(錦繡未央)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수작이다. 최고 시청률 3.4%(동방위성 기준)를 돌파하는 등 드라마의 성공으로 원작소설 안오상부(安吳商婦)까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때는 청나라 말기,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주영(周瑩)이 갖은 음모와 고난을 견뎌내며 최고의 거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배우 쑨리(孫儷 손려)가 ‘독립적인 여성캐릭터’로 분해 당당한 매력을 발산한다.

구성이 복잡하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거침없이 시원시원한 전개에 배우들의 연기도 선방하며 ‘구멍이 없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등장인물간의 갈등 외에 각종 화려한 먹거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나년화개월정원(那年花開月正圓 꽃피던 그해 달빛) <사진=바이두>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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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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