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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에 빠져봐요, 2017년 중국 10대 국민드라마 (하)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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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범죄물 무증지죄, 반부패극 인민의 이름으로
개혁개방후 중국 계모비상천, 웹드 한계 극복 살부사
사마의 일생 그린 사마의 미완의 책사

[뉴스핌=홍성현 기자] 2017년 중국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드라마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다. 올해는 촬영 기술과 콘텐츠 질이 업그레이드된 명품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기존 드라마 장르가 사극과 로맨스물에 치중되던 것과 달리, 미스터리 범죄 수사극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다. 웹드라마도 양질의 콘텐츠를 보강하며 웹드라마는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렸다. 2017년 한 해(1월~10월) 화제성과 평점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중국 드라마 10편을 상하로 나누어 소개한다.

<상편에서 이어짐>

 

◆ 무증지죄(無證之罪)

-평점: 8.3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기준

-출연: 친하오(秦昊), 덩자자(鄧家佳), 야오루(姚櫓), 다이쉬(代旭)

-장르: 범죄, 미스터리

중국 미스터리 소설 작가 쯔진천(紫金陳)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무증지죄(無證之罪)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가 만든 범죄 미스터리 웹드라마다.

경찰과 범죄자 간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 소름 돋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며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다. 경찰 옌량(친하오 분)이 미스터리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파헤치며 펼쳐지는 스토리.

드라마의 배경은 혹한기 중국 북방의 하얼빈(哈爾濱), 차가운 냉기로 가득한 화면이 극의 분위기를 살리며 범죄 미스터리 장르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영화같이 정교한 영상미에 마치 미국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착각마저 든다.

무증지죄(無證之罪) <사진=바이두>

◆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

-평점: 8.3

-출연: 루이(陸毅), 장펑이(), 우강(吳剛), 쉬야쥔(許亞軍)

-장르: 정치, 반부패

 ‘전국시청률 5% 돌파’ ‘10년래 최고 시청률 경신’ ‘온라인 조회수 220억뷰’ ‘네티즌 평점 8.5점’

하신(河神)이 웹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는 2017년 TV 드라마의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처음 방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청률을 견인할 인기 배우가 없어 기대치가 낮았지만, 막상 방송이 나가자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최고인민검찰원 반부패국 조사처 처장 허우량핑(루이 분)이 국가기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 리얼리티 드라마. 지난 3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인민의 이름으로’는 위챗 모멘트(朋友圈 중국판 카카오스토리), 웨이보 등 SNS를 도배하고, 줄거리를 모르면 대화가 힘들어지는 이른바 ‘국민 드라마’ 가 됐다.

인민의 이름으로는 지난 2004년 중국 정부가 반부패 드라마 황금시간대 방송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 13년만에 다시 돌아온 반부패 정치드라마다. 당시 판타지와 사극으로 가득한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 차별화된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극중 ‘다캉 서기’를 맡은 우강(吳剛) 등 연기파 배우들의 ‘교과서 연기’ 가 드라마 전체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다.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 <사진=바이두>

◆ 계모비상천(雞毛飛上天)

-평점: 8.2

-출연: 장이(張譯), 인타오(殷桃), 타오쩌루(陶澤如)

-장르: 리얼리티 드라마

드라마 계모비상천(雞毛飛上天)의 성공요인은 탄탄한 대본과 빠른 전개, 주인공의 훌륭한 연기력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덕분이라는 평이다. 다소 과장된 듯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일어나는 일들을 묘사해 더욱 현실감이 느껴진다. 다만 흡인력 있던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저장성 이우(義烏)시를 배경으로 주인공 첸장허(장이 분)와 뤄위주(인타오 분)의 사랑과 창업 스토리를 그린 30년간의 대서사시. 중국 개혁개방 이후 농촌마을 이우가 어떻게 상업도시로 변모해가는지 시대적 변천을 그대로 담았다.

계모비상천의 남녀 주인공 장이(張譯)와 인타오(殷桃)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제23회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각각 최우수남우주연상과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계모비상천(雞毛飛上天) <사진=바이두>

살부사(殺不死)

-평점: 8.2

-출연: 양위(楊羽), 사오좡(邵莊), 안닝(安寧), 왕천하오(王辰昊)

-장르: 미스터리, 코미디

평범한 직장인 린썬(양위 분)은 친구(사오좡 분)의 꾐에 넘어가 짝사랑하는 여인의 가방을 몰래 훔친다. 가방을 빌미로 그녀와 만날 기회를 만들려 한 것. 그러나 이 일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두 사람을 인도한다.

살부사(殺不死)는 동영상 사이트 텅쉰스핀(騰訊視頻)에서 송출한 웹드라마로 ‘중국산 저예산 웹드라마’의 한계를 넘어선 작품이다. 화려한 출연진과 제작진 없이 오직 콘텐츠 하나로 승부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중국 매체들은 “유쾌하면서도 미스터리한 이야기, 디테일 하나 하나가 모두 살아있는 연출이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황당하지만 그럴듯한 전개, 미스터리하지만 지나치게 어렵지는 않은 이야기면서도 코믹한 요소까지 적절히 가미된 드라마”라는 설명이다.

살부사(殺不死) <사진=바이두>

◆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大軍師司馬懿之軍師聯盟 사마의:미완의 책사)

-평점: 8.1

-출연: 우슈보(吳秀波), 리천(李晨), 류타오(刘涛), 위허웨이(於和偉)

-장르: 역사

무려 4억위안(67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大軍師司馬懿之軍師聯盟 사마의:미완의 책사)’은 사마의(司馬懿)의 일생을 재조명한 역사 드라마다. 사마의는 조조의 책사이자 제갈량의 최대 라이벌.

이 작품은 중국 방영 당시 시청률 1% 돌파, 동영상 조회수 60억뷰를 달성했다. 국내 중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지난 2015년 공전의 히트를 친 랑야방(瑯琊榜)의 뒤를 잇는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랑야방, 후궁견환전(옹정황제의 여인) 등으로 국내에 얼굴이 알려진 사극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배우들의 연기, 비율과 대칭을 모두 고려한 화면 구도가 모두 훌륭하다는 평가다. 정통 사극이 흥미 위주 트랜디 드라마 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드라마가 얼마나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大軍師司馬懿之軍師聯盟 사마의:미완의 책사)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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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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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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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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