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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최고 흥행 넘보는 전랑2 어떤 영화길래...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17:25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7:25

박스오피스 30억위안 돌파, 미인어 추월할듯
중국 군사 굴기 홍보, 지나친 영웅주의 지적도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영화 전랑2(戰狼2 Wolf Warriors Ⅱ)가 개봉 11일 만에 박스오피스 30억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최고 흥행작 미인어(美人魚)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중국 최초 항공모함 랴오닝함 등 각종 첨단 무기의 향연으로 중국 군사 굴기를 선전하는 한편 중국인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랑2는 올해 상반기 외화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중국산 영화의 부활을 알리며 여름 성수기 중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영화 전랑2(戰狼2) 포스터 <사진=바이두>

지난달 27일 개봉한 중국 영화 전랑2는 6일 박스오피스 30억위안을 돌파했다. 앞서 미인어(2016)가 세운 중국산 영화 최고 흥행기록 33억9200만위안에 근접한 수치로, 신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영화정보사이트 마오옌(貓眼)은 전랑2 최종 흥행수입이 52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화 전랑2는 아프리카 내전에 휩쓸린 전직 중국 군인 출신 렁펑(우징 분)이 고군분투하며 중국 동포와 난민을 구조하는 스토리다. 개봉 4시간 만에 흥행수입 1억위안을 뛰어 넘은 전랑2는 지난달 30일 하루 흥행수입만 3억5970만위안을 달성하며 중국어 영화 사상 단일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개봉 첫주 흥행수입 최고치, 최단기간 10억위안 돌파 등 각종 신기록을 경신하며 극장가에 중국산 영화의 부활을 알렸다.

전랑2(戰狼2) 감독 겸 배우 우징(吳京) <사진=바이두>

영화의 흥행으로 감독 겸 주인공을 맡은 우징(吳京오경)이 최대 수혜자가 됐다. 업계에서는 전랑2 개봉 1주일 사이 우징과 그가 실질적인 소유주인 회사 덩펑궈지(登峰國際)가 거둬들인 수익만 최소 1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징은 이번 작품을 위해 개인적으로 8000만위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랑2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베이징원화(北京文化 000802.SZ) 역시 반색하고 있다. 베이징원화 관계자에 따르면, 전랑2의 총 투자금 2억위안 가운데 자사 투자 규모는 500만위안 정도에 불과하지만 결과적으로 50억위안이 넘은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작품 개봉 이후 베이징원화 주가의 누적 상승폭은 53%에 달했고, 시가총액은 일주일 사이 52억위안 넘게 올랐다.

이번 영화에 참여한 14개 제공사와 7개 배급사 가운데에는 완다(萬達)와 알리바바(阿里巴巴) 계열사가 포함,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과 알리바바 마윈 회장 역시 숨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15년 개봉했던 이전 시리즈 ‘전랑’이 낮은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면서 이번 전랑2 제작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뛰어들었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전랑2의 영웅주의 색채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공 낙하를 해도, 총탄에 맞아도, 칼에 찔려도 이상하리만치 멀쩡하고 심지어 전염병에 걸려도 쉽게 낫는 주인공의 모습이 다소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우징 감독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톰행크스가 국가를 위해 홀로 탱크에 맞서는 장면을 두고는 왜 지나친 영웅주의라고 하지 않느냐”며 “전랑2 주인공의 활약 역시 애국심에 기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는 2차대전을 배경으로 제작된 헐리우드 영화로 최고의 전쟁영화라는 찬사를 받는 한편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평화)가 교묘히 담겨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는 작품이다.

우 감독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 속 초인적 영웅은 당연한 듯 받아들이면서 중국 영웅에 대해선 왜 그러지 못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 관객들은 중국 슈퍼영웅의 탄생을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전랑2의 흥행은 중국인들이 애국주의 영화를 얼마나 갈망해왔는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지 평론가는 전랑2의 성공 원인이 “중국식 영웅주의를 실존할 법한 캐릭터에 투영시켰기 때문”이라며, “이성적이면서도 때로는 감정에 휘둘리기도 하는 인물이 스크린에 등장했을 때, 관객들은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며 전쟁의 참혹함과 처절함에 공감하게 된다”고 평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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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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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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