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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25년] 한국인을 사로잡은 중국영화 10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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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7월 7일 오후 4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한중 수교 25주년. 중국에 한류 열풍이 불었다면, 한국에는 한풍(漢風)이 몰아쳤다. 가요 영화를 비롯한 중국 대중문화는 80~90년대 주로 홍콩을 통해 유입되다가 1992년 8월 한중 수교를 기점으로 마치 봇물이 터지 듯 몰려들기 시작했다. 수교로 인해 각계각층 교류가 늘어나면서 한풍이 거세게 불었고 중국에 파견됐던 주재원과 자영업자 중국 유학생들이 돌아오면서 한풍은 더욱 달아올랐다.

1990년대 주윤발, 장국영, 양조위 등이 주연을 맡은 홍콩 영화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장이머우(장예모), 천카이거 등 중국 영화계 거장의 작품은 중국 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국내 영화팬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교이후 25년 동안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중국 10대 영화를 시대순으로 나누어 상, 하로 소개한다.

<상편에서 이어짐>

6. 폴리스스토리 시리즈 (홍콩, 청룽 成龍, 1985년~2013년)

해마다 설과 추석이면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있으니, 바로 아시아 최고 액션 배우 청룽(成龍, 성룡)이다.

최근에는 여심 저격 꽃미남 배우에 그 자리를 뺏겼다고는 하나, ‘코믹 액션의 대가’ 성룡만의 유쾌한 유머와 화려한 액션을 잊지 못하는 영화팬은 여전히 많다.

리샤오룽(李小龍, 이소룡)의 사망으로 몰락 위기에 빠진 홍콩 무협영화계에 구세주처럼 등장한 성룡은 1978년 취권을 시작으로 사형도수(1978년), 소권괴초(1979년), 오복성(1983년), 프로젝트A(1983년), 러시아워(1998년) 등 무수한 작품을 흥행시키며, 세계적인 액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중에서도 그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단연 폴리스스토리다.

폴리스스토리 시리즈는 성룡이 직접 연기와 감독, 시나리오까지 맡아 제작한 영화로, 1985년 1편이 상영한 이후 2013년(한국에서는 2014년에 개봉)에 이르기까지 총 6편의 시리즈물이 만들어졌다.

더운 여름, 짜릿한 ‘성룡표 액션 영화’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성룡의 폴리스스토리를 추천한다.

7. 색계 (중국·홍콩, 이안 李安 , 2007년)

지금은 분당댁(?)으로 국내에서도 상당히 친숙해진 중국 최고의 여배우 탕웨이(湯唯). 영화 색계는 탕웨이의 파격적인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 꼽힌다.

색계는 상영 이후 줄곧 논란의 한가운데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중국 본토 상영 당시에는 친일파 미화, 독립 운동 가치 폄하 등의 이유로 ‘매국 영화’ 논란에 휩싸였고 여주인공 역을 맡은 탕웨이는 ‘색계’ 출연 이후 한동안 중국 활동이 금지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상영을 앞두고는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 검열에 걸려 극중 정사 장면 7분 가량이 통째로 삭제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색계는 영화 자체보다는 탕웨이의 노출신이 더 화제가 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색계를 단순 외설적인 영화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

세계적인 거장 리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하는 양조위의 연기, 치명적 팜므파탈의 정석을 보여준 탕웨이의 매력이 녹아든 영화 ‘색계’는 정교하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격정 멜로 스릴러의 정석을 보여준다.

8. 적벽대전 (중국, 우위썬 吳宇森, 2008년)

국내에서 현대인의 필독서로 꼽힐 만큼 많이 읽는 전쟁과 처세의 교과서 삼국지. 그 중에서도 적벽대전은 삼국지의 클라이맥스로 여겨진다.

기존에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만화 대부분이 조조나 유비에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 ‘적벽대전’은 주유와 제갈량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중국 최고의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 양조위)와 진청우(金城武, 금성무)가 각각 주유와 제갈량 역을 맡아 싱크로율 200%의 연기를 선보이며 ‘역대급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적벽대전’은 중국 특유의 압도적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 실감나는 전투 장면으로 관객들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어릴 적 밤을 새며 읽은 삼국지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중국 영화계 거장 우위썬(吳宇森, 오우삼) 감독이 해석한 ‘적벽대전’을 감상해보길 권한다.

9. 이별계약 (중국, 오기환, 2013년)

어딘가 모르게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중국 멜로 영화 이별계약은 국내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한중 합작영화다. 남녀 주인공 역은 중국의 남신(男神) 펑위옌(彭于晏)과 ‘대륙의 수지’ 바이바이허(白百何)가 맡아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

이별계약은 어찌보면 뻔한 멜로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진부하지 않게 풀어낸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다소 오글거리지만 훈훈한 비주얼 남녀 주인공의 꽁냥거림을 보는 것도 이 영화의 묘미.

첫사랑에 대한 환상과 향수에 젖어보고 싶다면 중국판 건축학개론 '이별계약'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10. 미인어 (중국, 저우싱츠 周星馳, 2016년)

중국 최고의 액션 코미디 배우 저우싱츠(周星馳, 주성치).

그는 배우 뿐 만이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유수한 코미디 영화를 흥행시킨 바 있는 이 시대 최고의 ‘희극지왕(喜劇之王)’이다.

국내에서도 꽤 히트를 친 ‘소림축구’를 비롯해 ‘쿵푸허슬’, ‘서유기: 모험의 시작’ 등이 모두 그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 중 미인어(美人魚)는 2016년 개봉해 중국 내 관객 1억명 이상을 동원한 대히트작으로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한번 보면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주성치의 영화는 ‘웃기지만 결코 웃기지만은 않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깊이가 있다.

미인어만해도 그렇다. 이 영화는 앞서 그의 영화가 그러했듯 주성치 특유의 엽기 유머와 ‘병맛 개그’로 무장했지만, 당시 중국에서 추진되고 있던 대규모 간척사업의 폐해를 고발하는 공익적 메시지를 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진정한 코미디는 웃음 속에 감동과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는 자신만의 지론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주성치. 오늘 그의 인생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미인어’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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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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