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마약왕’이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24일 “지난 5월 초 크랭크인한 영화 ‘마약왕’이 10일 부산에서 크랭크업했다”고 밝혔다.
이번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는 계절이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속 이들은 1970년대 의상을 갖춰 입고 있는가 하면 파이팅 넘치는 포즈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관상’에서 호흡을 맞춘 송강호, 조정석과 ‘괴물’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송강호, 배두나의 유쾌한 모습은 세 배우의 돈독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주인공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는 “매 작품 그렇지만 ‘마약왕’ 역시 행복한 현장이었다. 아마 한국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면을 발견하게 될 영화”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로비스트 김정아로 분한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와 10년 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장에 있는 매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검사 김인구 역의 조정석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고생한 노력의 결과가 작품으로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민호 감독 역시 “100회차에 가까운 긴 여정이었는데 ‘내부자들’로 호흡을 맞춰본 제작진들과 훌륭한 배우들이 있어서 합이 좋은 현장이었다”며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약왕’은 오는 1970년대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018년 여름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