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백산수 공들인 농심, 2000억 '삼다수 전쟁' 불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성' 광동제약 일찌감치 출사표..농심은 "논의 없어"
오너가 애착ㆍ높은 성장성 감안 입찰 참여 전망도

[뉴스핌=이에라 기자] 연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생수 '제주삼다수' 입찰 전쟁에 농심의 불참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12년 삼다수 판권을 광동제약에 뺏긴 농심은 자체 생수브랜드 '백산수'에 공을 들여 업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다만, 오너 일가가 14년간 키운 삼다수에 애착을 드러내고 있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먹는 물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감안할 때 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 광동제약, '삼다수' 수성 전의..절치부심 농심은 "논의 없어"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31일까지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등을 제주도 이외 지역에 위탁판매할 업체를 일반 입찰을 통해 모집한다. 현재 제주삼다수를 위탁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과의 계약은 올해 말 종료된다.

제주삼다수는 생수 시장 40%대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 매출만 2000억원에 달해 삼다수 입찰권을 가져 올 경우 시장 선두 자리에다 실적까지 챙길 수 있다. 광동제약이 일찌감치 삼다수 입찰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광동제약 이전 1998년부터 삼다수를 품었던 농심은 입찰에 미지근한 반응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삼다수 입찰을 놓고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사항은 전혀 없다"며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이 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농심의 삼다수 입찰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봐왔다. 농심이 14년간 제주 외 지역의 삼다수 독점 유통을 맡으면서 이름 알리기부터 1위 만들기까지 전과정을 함께했기 때문이다. 농심 입장에서도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했던 삼다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자체 생수 백산수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점유율이나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돌고 있는 것이다.

◆ 백산수 점유율 10% 근접.."더 키울 것"

2012년 삼다수 입찰권을 내준 농심은 제주도가 아닌 백두산 카드로 생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다수를 1위로 키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백두산 '백산수'를 내놨다. 백두산 청정원시림에서 취수한 백산수를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하에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도 했다. 중국 신공장 설립에만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한 것.

이 같은 노력 덕에 백산수는 빠르게 생수시장에 안착, 단일 제품으로는 점유율이 2위까지 치고 올랐다.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농심 백두산 백산수의 시장 점유율은 7.7%로 단일 제품 중제주삼다수(42.6%)에 이어 2위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는 점유율이 5.7%다. 롯데칠성 생수 브랜드 전체 점유율은 11%대다. 해태 강원 평창수는 4.5%다. 작년에는 농심의 백산수 매출 증가율이 60%를 넘어서며 음료부분의 성장세를 견인하기도 했다.

70여개 업체가 들어와있는 생수 시장에서 백산수가 빠르게 안착한 것은 삼다수를 키웠던 영업ㆍ마케팅 노하우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삼다수를 다시 가져올 경우 생수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길게는 5년 단위로 입찰에 참여하기 보다는 '백산수' 브랜드에 경쟁력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가 큰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 입찰에 대한 수의계약방식을 일반입찰로 바꾸면서 농심과 유통계약에 대한 소송전이 벌어졌던 점도 주목할만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제주공사가 입찰 방식을 바꾸면서 농심이 삼다수 판권을 빼앗겼던 것을 감안하면, 굳이 농심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뛰어들어야 할까 하는 의문도 든다"면서 "백산수 하나만 잘 키워보자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너의 삼다수 사랑+생수시장 성장성 포기 못할듯

하지만 생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 2000억원의 매출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푸드, 지마켓, 쿠팡 등도 생수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IBK증권에 따르면 올해 생수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1년에 18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은 대기업이라도 절대 적은 수준이 아니라"면서 "생수 시장에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드는 상황인데 농심이 백산수만 키우겠다고 삼다수 입찰을 멀리하기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농심이 삼다수 입찰을 가져온다고 해도 영업익에 미치는 영향이 10% 내외일 것"이라며 "기업에 절대적으로 미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입찰 여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너가가 삼다수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막판 입찰을 결정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도 연초 한 언론과 만나 삼다수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심이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백산수와 삼다수를 투트랙 전략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면서도 "농심의 입찰 참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김소영 피해자 3명 추가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경찰은 피해자 3명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감정 결과 1명은 동일한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미검출, 1명은 회신대기 상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1명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당시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구속 수사기간이 10일 밖에 안돼 중대범죄수사공개법 관련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률상 요건에 대해 적극 판단하면서 관련 사례집을 작성해 일선에 배포하고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소영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영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krawjp@newspim.com 2026-03-16 13: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