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미인도' 위작 논란의 시작과 실체, 배금자 변호사 "사회부 기자들이 파헤쳤다면 진실 밝혀졌을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금자 변호사 <사진=뉴시스>

[뉴스핌=양진영 기자] 故 천경자 화백의 딸 김정희 교수와 공동변호인단 배금자 변호사가 '미인도' 진품 논란의 시작과 실체를 비판했다.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는 김경희 교수가 지은 책 '천경자 코드' 출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저자와 공동변호인단 대표로 배금자 변호사가 함께 참석했다.

김정희 교수는 '미인도'가 위작을 확신한 시점과 계기를 묻자 "어머니가 이 그림을 보고 즉각 위작임을 천명하셨듯 저희도 바로 위작임을 알았다. 왜 위작이라고 물으시면 어머니의 그림 특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위작자가 어머니의 화풍을 짧은 시간 안에 흉내낸 허술한 작품이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대 미술관에서 처음에 왜 이것을 진품이라 주장을 했는가 책에도 자세히 썼지만 처음부터 진품이라 한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을 소장할 때 작가의 의견을 묻지 않고 소장하게 된 걸 사과한다고 했었다. 언론에 기사가 나가자마자 입장을 급선회해서 진품이라고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권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추정했다.

이어 "당시 진품이 아니라면 사직하겠다고 극단적인 얘기를 먼저 하셨다. 행정직에 있는 분들이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며 "현대미술관이 화랑협회에 감정을 맡기는 것이 묘수라고 생각했겠으나, 거기서 비극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감정에 참여한 분들이 상황이나 자격을 고려했을 때 제대로 감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였는지 의문이다. 그때의 권력구조, 적폐의 온상이 지금까지 확대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배금자 변호사는 화랑과 유착된 언론계에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배 변호사는 "이 사건이 왜 언론에 속 시원하게 보도되지 않는가. 화랑에 출입을 하는 미술 기자단 분들은 아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사회부 기자들이 이 사건을 파헤쳤다면 진작에 진실이 밝혀졌을 거라고 본다. 법조 기자들도 검찰 측의 입장만 받아쓰는 거다"라며 분개했다.

또 그는 "김재규 집에서 나왔다는 건 진품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석채가 사용됐다는 걸로 천경자 화백의 진품으로 몰고 가는데 거기에 천 화백의 한 여자 제자가 기여를 했다는 걸 현대미술관 회의 자료를 공문으로 받아보고 알았다"면서 "검찰 결정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 그런데 그게 모든 결론이 난 것처럼 보도를 다 해버린다"면서 책 '천경자 코드'를 출간한 이유를 밝혔고, 계속해서 민사 소송을 통해 진실을 밝힐 것임을 확실히 했다.

19일 발간된 '천경자 코드'에는 지난 26년간 진작으로 둔갑된 '미인도' 위작 논란의 천경자 측 가족의 입장과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속속들이 담았다. 현재 미인도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