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수능절대평가·고교학점제 가속도…“어떻게 되는거야” 중2병 끝난 중3 ‘멘붕’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6:19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7:22

중3 학부모 “정책 급변에 혼란...갈피 못잡아”
고교학점제, 자율성 vs. 입시과목 편중 대립

[뉴스핌=김규희 기자]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교육개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교 입시를 앞둔 중3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또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 준비 작업이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17일 "2021학년도 수능개편추진팀을 신설하고, 수능개편안 마련을 위한 현장 소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개편을 추진 중이며 8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18 대입 수시전형 입시설명회'가 열린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학생부교과전형' 및 '논술전형' 지원 전략 등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그런가 하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4일 ‘고교학점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에 ‘고교학점제 정책팀’을 신설하고 연내 기본계획 확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수강하는 방식이다. 학점과 졸업을 연계한다.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선택과목을 확대해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는 김 부총리 임기 내에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이 흥미, 적성,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학생 자율성 확대와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을 겪는 모습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는 현실적으로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한다. 서울시내 명문 학군에서 근무 중인 한 교사는 “아무리 학생 자율에 맡긴다고 하더라도 결국 대입 입시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 우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4일 발표한 교원 인식조사에서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47.4%로 우세했다.

전국 초·중·고 교사 20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주요 교육공약에 대한 교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쏠릴 우려’에 425명(43.2%)이 응답했다. 또 ‘다양한 수업을 위한 교과목 교사·학교시설 등 부족’이 342명(34.8%), ‘대도시·중소도시·농산어촌 학교 간 격차 발생 심화’ 134명(1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은 고교학점제 뿐만 아니라 ‘수능 절대평가’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갈피를 못잡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대학 입시 전략에 큰 변화가 따른다. 기존 수능에서는 고득점 획득이 상위권 대학 입시와 직결됐으나 절대평가 수능에서는 그 중요도가 크게 떨어진다. 입시 전문가들은 절대평가 수능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중3들은 수능 위주가 아닌 학생부와 비교과과정 등에 대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중3 학부모들은 달라진 교육 정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3 자녀를 둔 학부모 최미정(43)씨는 “고교학점제, 수능 절대평가 등 교육정책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있다”며 “지금 중3들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전혀 감을 못잡고 있다. 정부 교육정책의 실험대상이 된 듯하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발표해 수험생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