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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무더위 잊은 LG 칠러공장, 축구장 70개도 '쏘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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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평택 칠러공장, 100% 주문 제작해 중동·동남아로 수출

[뉴스핌=김겨레 기자] 지난 27일 찾은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공장. 일반 가전 공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가 아닌 크레인 수 십 대가 눈에 띄었다. 냉각 설비 '칠러'에 들어가는 대형 원통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곳곳에선 용접 불꽃이 튀었다. 축구장 70개 넓이인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시원한 여름을 책임지는 만큼 생산 라인 규모도 '블록버스터 급'이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대형 냉각 설비다. 높이는 사람 키의 두 배, 무게는 5톤을 넘는다. 라인에 올려 조립하는 가전제품과 달리 칠러는 작업자가 제품 전체 공정을 책임지는 '셀(Cell)' 방식으로 생산된다. 

:LG전자 직원들이 27일 평택 칠러 사업장에서 터보 칠러를 생산하고 있다. 대형 크레인이 열교환기와 결합시키기 위해 압축기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해 11월 전라북도 전주에서 옮겨온 칠러 공장은 축구장 네개 넓이와 비슷한 14만8000㎡에 달한다. 연간 1000대 칠러를 비롯해 실내기와 부속 제품 등 2000대를 생산한다. 

현장에는 머리 위로 양쪽 생산라인을 잇는 크레인 12대, 소형 트레인은 20대가 설치돼있다. 크레인이 원통을 옮기면, 작업자들과 로봇이 곳곳을 용접해 칠러를 만든다. 

작업자들과 로봇은 압축기와 열 교환기를 용접하는데 한창이었다. 칠러는 높은 압력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세밀한 용접이 필요하다. 최소 5년 이상의 숙련된 작업자가 현장에 투입되는 이유다. 이들의 근속 년수는 19년에 이른다. 

LG전자는 칠러를 100% 주문 제작으로 생산한다. 고객사의 건물이나 시설에 맞춰 설계부터 생산, 검사, 시험한다. 제품마다 고객사가 원하는 용접 위치가 달라 공정 자동화도 어렵다. 회사는 자동화 설비 대신 LG 생산기술원과 협력해 개발한 로봇을 지난 3월 도입했다.

용접을 마친 칠러는 높이 9m의 도장 설비에 투입시킨다. 고압 펌프가 미세한 컬러 입자를 뿜어내 색을 입힌 후 열을 가해 건조시킨다. 

완성된 칠러는 성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LG전자는 생산공정 마지막 단계에 총 6개의 시험 운전 설비를 구축했다. 비눗물을 여기저기 뿌려 거품 여부로 칠러 내부 압력을 확인하는가 하면, 제품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외부에서 공기가 새어 들어오는지까지 확인하고 있었다. 

생산동 출구에는 중동으로 향할 대형 터보 칠러가 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LG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한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칠러를 수출한다.

LG전자 브랜드가 강한 곳에서 고객사를 확보,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중동지역 정부청사, 킹칼리드 국제공항, 복합발전소 등에 칠러를 비롯한 공조설비를 공급했다. 

정진희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 수석연구위원(부사장)은 "평택공장은 칠러 개발과 생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칠러 사업을 연평균 10%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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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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