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140미터 생산라인에서 11초마다 뚝딱 'LG건조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밀려드는 주문량에 가동률 140%...주말 특근까지
하루동안 5t 트럭 950대 들락날락

[ 뉴스핌=김겨레 기자 ] 지난달 31일 찾은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세탁기 공장.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쿵쿵'하는 굉음이 들렸다. 커다란 기계가 스테인리스판을 순식간에 디귿(ㄷ)자로 접어 세탁기와 건조기의 몸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LG전자 직원들이 창원2공장에서 건조기를 검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140미터 길이의 생산라인 초입에서 눈길을 끈 것은 천정에서 내려오는 세탁조였다. 작업자 머리 위 20m 길이의 자동 운반 장비가 컨베이어 벨트 앞 작업 위치까지 세탁조를 보내줬다. 소형 부품은 지하에서 올라와 조립 높이로 도착했다. 공장 곳곳에서는 레일을 따라 혼자서 움직이는 자율 주행 수레가 부품을 실어 날랐다. 

이처럼 제품 조립에 필요한 모든 부품이 작업자가 손만 뻗으면 되는 거리로 모여들고 있었다. 작업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부품을 쌓아두지 않고 바로 투입하기 위해 세탁조와 같은 대형 부품은 30분, 중형 부품은 2시간 단위로 공장에 들어온다. 하루동안 공장을 오고가는 5톤 트럭만 950대다.

세탁기와 건조기, 모터,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등을 생산하는 LG전자 창원 2공장은 지난 1987년 52만6000㎡ 규모로 세워졌다. 30년동안 단 한 평도 공장 면적을 넓히지 않았지만 창원 1, 2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50만대에서 500만대로 10배나 늘었다.

 

LG전자 직원들이 31일 창원2공장에서 생산된 LG 드럼세탁기 제품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LG전자>

기둥에 모터를 설치하고 배선 후 세탁조를 넣으면 세탁기는 얼추 완성된다. 11초에 한 대 꼴이다. 

조립 후 검사를 마치고 포장한 제품은 창고에 쌓아두지 않는다. 포장 즉시 컨테이너에 싣고 40분 거리의 부산항으로 향한다. 창원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을 비롯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수출된다.

건조기 라인은 특히 분주했다. 지난해까지 1개 라인에서 생산했던 건조기를 올해 2개로 늘렸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버거운 상황이다. LG전자는 안전과 품질을 고려해 야간작업을 하지 않는 대신 주말 특근을 늘려 공장 가동률이 140%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4000대가 팔리던 건조기는 올해 들어 4만대씩 팔리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쌍으로 구입하는 특성 때문에 세탁기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어났다.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품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제품 시험동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 문을 1만번 이상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제품을 영하 10도부터 40도 환경에 넣어두고 작동시키는가 하면, 세탁기 회전 수를 가장 빠른 속도로 설정 후 100시간 이상 돌리기도 한다.

조성하 LG전자 신뢰성시험실 차장은 "저희 기준에 맞지 않으면 제품을 출하하지 않는다는 것이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의 방침"이라며 "25년 넘게 쌓아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악조건에서 제품을 시험해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