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앤트그룹이 22일 알리페이 사업을 통합하며 AI 전환에 속도를 냈다.
- 한신이 CEO는 결제·신용·알리페이 조직을 하나로 묶었다.
- 앤트는 AI 월렛과 에이전틱 커머스로 상거래 시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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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이 알리페이 관련 사업을 다시 통합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상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모바일 결제 중심의 핀테크 기업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기업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중국 매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신이(韩歆毅) 앤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부 서한에서 디지털결제사업그룹, 알리페이사업그룹, 즈마신용사업그룹을 하나의 새로운 알리페이 사업그룹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새 알리페이 사업그룹 수장은 앤트와 알리바바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우민즈가 맡는다. 우민즈는 인사최고책임자(CPO) 역할도 겸임한다.
한 CEO는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에 대해 "기술·제품·생태계 역량을 더욱 통합하고 가맹점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기술 발전과 산업 현장 도입이 빨라지면서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가 폭발적인 대규모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사용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상품 검색부터 주문, 결제 등 각종 거래를 대신 수행하는 개념이다. 앤트는 이를 차세대 전자상거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앤트는 이미 알리페이를 AI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에는 알리페이에 대화형 AI 비서 '아바오(Ah Bao)'를 선보였다. 앤트가 20년 만에 추진한 알리페이의 가장 큰 변화로, 단순 결제 앱에서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5월에는 알리페이 앱에 'AI 월렛'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각종 작업을 관리하고 승인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AI 모델 제공업체를 위한 기업 간 거래(B2B)용 결제 상품 '토큰 페이(Token Pay)'도 선보였다.
앤트는 앞으로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AI 월렛과 생활 보조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알리페이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과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앤트가 2024년 말 알리페이 사업을 디지털결제사업그룹과 알리페이사업그룹으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디지털결제사업그룹은 새로운 결제 상품 개발을, 알리페이사업그룹은 이용자 확대와 수익화를 담당했다.
이번에는 관련 사업을 다시 하나로 묶어 결제·사용자·가맹점·AI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상거래 시장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는 특히 AI 결제와 AI 월렛을 확대하고 여러 하드웨어 기기와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의 막대한 이용자와 가맹점 네트워크를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기존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일상적인 소비와 생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