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T가 22일 러시아가 A7로 69억달러를 세탁했다 보도했다.
- A7은 위조 무역서류와 위장회사로 제재를 피해 결제했다.
- 자금은 군수 물자 구매와 제재 회피에 활용된 정황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세계로부터 금융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핀테크 기업 A7을 동원해 69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 군수 물자 구매 등에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FT가 확보한 A7 내부 문건에 따르면 2024년 말 설립된 이 회사는 2025년 8월까지 서방의 금융제재를 피해 러시아의 대외 지급결제 업무를 처리했고, 해당 거래 일부는 전쟁 관련 물자 조달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은행들이 글로벌 결제망인 스위프트(SWIFT)에서 배제되자, A7은 러시아의 국경 간 지급결제를 위한 대체 수단으로 활용됐다. 몰도바의 재벌 일란 쇼르는 러시아 국영은행 프롬스뱌즈방크(PSB)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A7은 위조한 무역서류와 위장회사를 통해 글로벌 은행들과 거래를 텄다. 확인된 위장회사만 100곳에 달했고, 문서에 추가로 언급된 관련 법인도 100곳을 넘었다.
이들은 가짜 송장과 위조 법인 도장 등을 활용해 주요 은행들의 자금세탁방지(AML) 심사를 피했다. 제재 대상 물품의 세관 코드와 품목명을 비제재 품목으로 바꾸는가 하면 문서에서 키릴 문자도 없앴다. FT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는 야간투시경 500개 구매를 '강화유리' 또는 '신발' 구매로 위장하려 한 정황도 담겼다.
이런 수법으로 스탠다드차타드의 홍콩 계좌에 약 11억달러가 송금됐고, DBS와 씨티그룹 고객 계좌에도 각각 2억7300만달러와 7400만달러가 보내졌다. 유럽 내 도이체방크 고객에게도 약 1800만달러가 지급됐다.
UAE 최대 은행인 퍼스트 아부다비은행(FAB)도 주요 채널로 동원됐다. A7은 FAB에 17개 법인 명의 계좌를 개설해 18억달러 넘는 자금을 대외 지급했다. 그 가운데 약 13억달러는 외부 수취인에게, 약 5억달러는 A7 연계 법인 간 거래에 쓰였다.
A7은 당초 자금세탁 통로로 키르기스스탄 은행들을 활용하다, 지난 2025년 2월 스탠다드차타드가 일부 거래를 보류하고 계좌를 폐쇄한 뒤 UAE를 경유한 자금세탁 빈도를 늘렸다. FAB 측은 신문에 A7 연계 계좌를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고, DBS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레는 제3국의 위장회사와 무역서류 위조를 통해 러시아가 서방의 금융제재 허점을 파고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FT는 지적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