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SK건설이 영국 신문사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에 뽑혔다.
15일 SK건설에 따르면 영국 경제신문인 파이낸셜타임즈가 우수한 법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심사ㆍ평가한 결과 유일한 국내기업으로 SK건설이 선정됐다.
SK건설 외 호주 웨스트펙(Westpac), 싱가포르 아이엔지(ING), 디비에스(DBS)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지사들이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SK건설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변호사들이 포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강점이 크다”며 “전세계의 다양한 사업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선정 이유를 전달했다.
SK건설은 해외 개발형사업 수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총사업비 34억 유로(약 4조1440억원)의 초대형 사업으로 이란에서 추진되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2월에도 대림산업과 함께 총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BOT(건설ㆍ운영ㆍ양도)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밖에 지난해 12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을 개통한 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민관협력으로 수력발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외 개발형사업의 경우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사업 수익과 책임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법무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다양한 사업경험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가 최우수 법무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