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
[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한국지방공기업학회가 주관하는 2017년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대상 심사에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지방공기업학회는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효율적 경영을 도모하고자 매년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혁신우수사례를 공모해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 지방공기업 혁신대상 심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주택공급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편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SH공사는 공급자 중심의 대규모 단지형 임대주택에서 벗어나 최근 청년, 신혼부부, 1인가구, 고령자를 위한 다양한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해오고 있다.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청년 창업가를 위한 도전숙, 고령자를 위한 홀몸어르신 주택, 한 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모자안심주택 등 수요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유형이 있다. 임대주택에는 공용회의실, 공동 육아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공공임대주택(매입임대) 입주자선정 권한 일부를 기초지방자치단체장에 부여함으로써 지방분권 확대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창업자를 위한 도전숙 모델은 중앙정부의 ‘청년창업지원주택’이라는 국가 정책으로 확대됐다. UN 해비타트가 청년창업플랫폼에 관심을 보여 오는 2020년 입주를 희망할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파급력을 지닌 선도모델로 거듭나게 됐다. 오는 8월에는 아시아 청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UN 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거 패러다임의 변화에 걸맞게 공급 주택 유형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