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게임업계, 올해 'e스포츠' 판 키운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31일 23:04

최종수정 : 2017년03월31일 23:04

스마일게이트 'WCG' 상표 인수
넷마블 모바일 e스포츠 대중화 도전

[뉴스핌=성상우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이스포츠(e-sports)' 판을 크게 키운다.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브랜드이자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넥슨, 액토즈소프트 등 다수의 게임사들이 e스포츠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상표권을 인수했다. 독립 법인 'WCG'를 설립해 게임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이 대회를 엔터테인먼트 문화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게이머와 유저,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스프레 대회, 게임 수집품 전시 등을 유치하는 방식을 예상해볼 수 있다.

넷마블도 최근 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모바일 신작 '펜타스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이스포츠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펜타스톰은 사용자간 5대 5 실시간 대전을 지원하는 형태로, 모바일 게임 대회를 실험하기에 좋은 구조다. 넷마블은 펜타스톰을 주축으로 한 모바일 게임 대회에 모든 일반 아마츄어 유저들까지 참여시켜 대중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최근 중국인 신임 대표이사를 영입한 액토즈소프트는 이 사업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지정했다. 중국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스포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자회사 등 타 독립법인을 통해 집중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구오하이빈 신임 대표는 최근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다수 게임을 보유한 대회를 구축해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브랜드는 곧 지적재산권(IP)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더 확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이스포츠 시장 규모는 8억9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2019년에는 12억3000만 달러(약 1조4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넥슨이 운영 중인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 <사진=넥슨>

국내 게임사들도 이런 추세를 반영, 이스포츠를 신성장 사업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이미 수년째 게임 경기장인 '넥슨 아레나'를 운영하며 3년간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피파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등 자사 게임들을 이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으로 흥행시키는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홍보 관계자는 "우리의 이스포츠는 단기 수익성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이머와 일반 유저, 관객이 모두 어우러져 참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장이자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