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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열풍 속 희비쌍곡선…순풍 탄 '역적' vs 이영애도 안 통하는 '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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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에서 홍길동의 부친 아모개를 열연하는 배우 김상중(51) <사진=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캡처>

[뉴스핌=신우림 인턴기자] 올해도 사극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MBC와 SBS가 내놓은 야심작의 희비가 엇갈렸다. 홍길동의 활약을 담은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이영애의 복귀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엔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본 '사임당'. '역적'이 웃는 동안 이 드라마가 우는 이유는 뭘까?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 쏠리는 반응은 당초 예상과 사뭇 다르다. '역적'은 동시간대 경쟁작 SBS '피고인'에 뒤처지고 있지만 양호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홍길동 역의 윤균상(29)이 등장하지 않은 초반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까지 했다.

이에 비해 '사임당'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사임당'은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복귀하는 이영애(46)를 전면에 내세운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첫회 시청률 16.6%를 달성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탔다. 급기야 4회째에 KBS 2TV '김과장'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물론 시청률 자체는 '역적'과 '사임당' 모두 비등비등하다. 하지만 '사임당'은 애초 엄청난 기대를 받았기에 현재 스코어가 결코 만족스러울리 없다. 그렇다면 왜 '사임당'은 빛을 발하지 못하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빠르게 변하는 드라마 판도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이미 시청자들은 타임슬립(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장르)에 물릴 대로 물린 상태다. 지난 달 종영한 tvN '도깨비'나 큰 인기를 얻었던 tvN '시그널'이 대표적인 타임슬립물이다. 타임슬립은 한때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했지만 이제는 너무 진부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임당'의 대본은 2014년에 완성됐지만 한중 동시상영을 위해 사전제작을 하다 보니 발생한 불상사란 지적이다.

'사임당'의 신사임당으로 13년만에 돌아온 이영애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캡처>

'사임당'이 초반부터 내리막을 걷는 건 단순히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영애의 ‘스타파워’만을 믿었던 탓이 적잖다. 13년이라는 긴 공백은 미모가 아니라 연기력에서 드러났다는 아쉬움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영애 화보를 보는 것 같다”는 시청자의 말처럼 세월이 무색한 미모도 진부한 스토리와 갈등 구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어린 사임당 역의 박혜수(22)도 연기력이 도마에 오르면서 ‘사임당’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사임당'과 달리 '역적'은 이른바 ‘믿고 보는’ 배우 김상중의 신들린 연기가 주목 받으면서 연일 상승세다. "길동이 짓이 아니어라" 등 그가 구사하는 구수한 사투리는 이미 유행어가 됐다. 아역 배우 이로운의 탄탄한 연기 역시 초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윤균상이 바통을 이어받은 5회 째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으나 바로 다음 회에 반등했다.

혼란스러운 시국에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전개는 굳건히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과장’과의 공통점이다. 양반의 모진 학대에 분연히 일어선 아모개(김상중)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박수를 치는 시청자도 많다. 

안예은의 구성진 OST도 인기상승에 한몫을 했다. '봄이 온다면'을 비롯해 과거 선보였던 '홍연'도 '역적'의 극적인 상황에서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사임당’은 사전제작됐기 때문에 돌이킬 방법은 없다. 또한 30부작의 중장편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해 좀 더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는 의문이다.

[뉴스핌 Newspim] 신우림 인턴기자 (wr11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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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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