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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스마트폰 'MWC 2017'서 신기술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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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오포 글로벌 신흥강자 삼성 빈자리 메우나

[뉴스핌=홍성현 기자]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MWC 2017'을 앞두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중국 화웨이 오포 등 스마트폰 신흥 강자들은 이번 전시회에 삼성 애플과 달리 신 모델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MWC2016 현장 <사진=바이두>

◆ 화웨이, P10 시리즈, UBB사업 비전 공개 앞둬

지난해 해외 시장 공략과 프리미엄 전략으로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 성공한 화웨이, 이번 MWC 2017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리즈인 P10과 P10 Plus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노출된 정보에 따르면, 화웨이 P10은 이전 모델인 P9과 비교했을 때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달라졌다. 센서를 화면 앞쪽으로 이동시켜 배치한 것. 정면에 있던 화웨이 브랜드 로고 역시 화면 하단에서 상단으로 위치를 이동했다. 그 외의 부분은 P9과 유사하다.

뒷면의 듀얼 카메라는 P9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라이카(LEICA)의 제품을 탑재했다. 지문인식 센서가 제품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뒷면 하단에 있던 브랜드 로고가 기존 지문인식 센서 위치에 안착했다. 홍채인식 및 맥북의 터치바(Touch bar)와 유사한 기능의 추가 탑재도 점쳐진다.

한편 화웨이는 이번 MWC2017에서 ‘UBB 2020 백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UBB(초광대역)산업의 비전, UBB산업 발전을 이끄는 운영업체 사업, 네트워크, 운영 생태계 등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향후 5년 이동통신 운영업체가 맞이할 기회와 도전에 대비한 글로벌 발전 전략을 공유할 전망이다.

이번 MWC2017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 제품 추정 이미지 <사진=바이두>

◆ 오포, 파인드(Find) 9 공개 임박?

오포(OPPO)는 지난 1년 사이 중국 국내 시장과 아태지역 1위를 석권하며 ‘오포 열풍’을 몰고 왔다. 오포 실적 상승의 효자상품은 ‘셀카 기능’을 특화한 스마트폰 R9였다. 제품 전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 셀카 찍기를 좋아하는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오포는 오는 27일 열릴 MWC 2017에서도 자사 제품의 강점인 카메라 및 충전과 관련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오랜 기간 베일에 싸여있던 파인드(Find) 시리즈의 이미지가 얼마 전 노출되면서, 오포가 이번 MWC 2017에서 새 파인드 시리즈 모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해 보면, 오포의 Find 9 모델은 테두리가 없는 보더리스(Borderless) 설계로 보다 넓은 화면을 구현했다. 또 이번 제품에는 기존 운영체제 컬러(Color) OS가 아닌 인공지능(AI) 운영체제 파인드(Find) OS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돌아온 강자, 모토로라 노키아 블랙베리

모토로라 스마트폰 ‘모토 G5 플러스’ 추정 이미지 <사진=바이두>

이번 MWC 2017에 참가하는 스마트폰 업체들 가운데는 ‘낯익은’ 반가운 이름이 몇몇 등장한다. 모토로라, 노키아, 블랙베리가 바로 그 주인공.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기 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브랜드들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 스마트폰으로 변신해 돌아온 이들 세 업체의 배후에는 공통적으로 중화권 기업이 포진해 있다.

지난 2014년 모토로라를 삼킨 레노보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MWC2017에서 새로운 모토로라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될 스마트폰은 ‘모토 G5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5.5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7.0 OS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G5 플러스는 기존의 모토로라 휴대폰과는 달리, 매끄러운 후면 커버에 테두리가 첨가된 복고풍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HMD글로벌은 중국시장에서 ‘첫 스마트폰’ 노키아6을 출시, 높은 가성비로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현재 노키아의 스마트폰은 HMD글로벌이 제품의 디자인과 개발, 판매 등을 담당하지만 실제 생산은 대만 폭스콘의 자회사인 FIH모바일이 수행한다.

MWC 2017에서는 노키아의 새해 플래그쉽 스마트폰 ‘노키아8’이 본격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7인치 대 화면에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노키아 8은 최근 출시한 노키아6과 함께 2017년 상반기 주력 모델이 될 전망이며,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블랙베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17에서 스마트폰 머큐리(개발코드명)를 살짝 공개하며 구체적인 사양은 MWC2017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랙베리 제품은 2017년 생산 제품부터 설계와 하드웨어를 중국의 TCL이 담당하고 있다. 머큐리의 특징은 블랙베리 특유의 버튼식 키보드(쿼티 자판), 블랙베리측은 머큐리가 기존 블랙베리의 쿼티 자판을 좋아했던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HTC, U시리즈 이어 신제품 바이브(Vive) 공개

HTC 스마트폰 '바이브'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대만 스마트폰업체 HTC는 올해 초 출시한 신제품 HTC U Ultra와 HTC U Play로 썩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HTC는 이번 MWC에서 또 다른 제품인 바이브(Vive)를 선보일 전망이다. ‘바이브’가 HTC의 가상현실(VR) 헤드셋 브랜드인 탓에 HTC가 VR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HTC의 스마트폰 바이브는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 후면 상단에는 검정색 배경의 듀얼 카메라 모듈이 있고, 중간에는 HTC 브랜드 로고가 비교적 크게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상하좌우에 모두 백색의 안테나선(절연띠)이 들어가 있다. 바이브는 U시리즈 출시 이후 이미지가 유출된 HTC의 신제품으로, 이번 MW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MWC (모바일월드콩그래스 Mobile World Congress) :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열리는 'MWC 2017' 은 오는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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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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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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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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