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인도시장내 중국 스마트폰 영토 급팽창

기사입력 : 2016년12월30일 10:05

최종수정 : 2016년12월30일 10:05

중국계 M/S 40% 육박, 2017 삼성 파이 위협

[뉴스핌=서양덕 기자]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장 진출 등 인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오포(OPPO)는 오는 2019년까지 15억위안(2600억원)을 들여 인도 수도 뉴델리에 20만평 규모의 공업단지(Industrial Park)를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오포는 공업단지 내 스마트폰 공장 초기 생산량은 5000만대로 향후 1억 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오포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오포 인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물량은 인도 시장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일부는 동남아 국가 전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오포는 인도 현지 공장에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에서는 매년 36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있다. 신규 생산 설비 가동 이후에도 이 공장은 병행 운영될 계획이다.

샤오미는 이에앞서 지난 2015년 8월 인도 남동부 치투어 지역에 스마트폰 모듈 조립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후 1년 만인 올 8월 샤오미는 폭스콘에 생산 권한을 일임하는 조건으로 인도에 2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기 중저가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국제화 경영을 추진했다. 계획의 일환으로 비보는 같은 해 12월 인도 북부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1억2500만위안(222억원)을 들여 스마트폰 생산 공장 설립 시작했다.

이밖에 메이주(魅族), 이자(一加), 롄샹(聯想 레노버), 화웨이(華爲), 진리(金立), 쿠파이(酷派), 부부가오(步步高)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인도시장에 이미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화웨이는 올 10월부터 OEM 방식으로 프리미엄 모델 P9과 중저가 모델 아너(Honor) 5C 생산을 시작했다. 화웨이는 내년 연말까지 연간 300만대의 스마트폰 생산 체제를 갖춰 인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현황. <사진=IDC>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5위 중 레노버와 샤오미가 각각 9.6%와 7.4%로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3%를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체 중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40%를 육박하고 있어 향후 인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이신은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5~6년 전의 중국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며 “인도는 지금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인도 이동통신 사용자는 6억1600만 명이다. 이중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2억750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 한해에만 20%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커지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필히 사수 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셈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는 샤오미, 쿠파이, 레노버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오포, 비보 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삼성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군림했지만 2017년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공격 경영에 나서며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