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전문 발송…"외교정책 기조 변화 없다고 주재국에 알려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모든 재외공관에 전문을 발송해 재외공관원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음을 주재국에 알리라고 지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월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한 정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재외공관에 발송한 전문에서 "전(全)재외공관원들이 외교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복무 자세를 재점검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주재국측에 알리고, 주재국과의 관계 발전에 계속 노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장관은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와 안전 유지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대한 철저한 지원도 아울러 지시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안 가결시와 마찬가지로 재외공관에 대한 전문 발송 외에 윤 장관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