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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주] 천년의 향 머금은 30개 성시 30개 중국 술 (상)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07:43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07:43

진심을 끄집어내는 마음의 열쇠, 관시의 촉매
5천년 인문 서정이 녹아든 중국 대표 소프트 자산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8일 오후 4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바이주(白酒 백주 고량주)와 황주(黃酒) 등 중국에는 수천년 연륜을 자랑하는 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는 말도 까마득한 고대 상(商)나라에서 비롯됐고 뛰어난 시와 문장 역시 술을 빼놓고는 논하기 힘들 정도다. 5000년 중국 역사는 말 그대로 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흔히 술을 가리켜 진심을 끄집어내는 마음의 열쇠라고들 한다. 우리의 취중진담과 비슷한 의미로 중국에도 '주후견진정(酒後見真情)'이라는 말이 있다. 술을 마시면 진심이 드러나 보인다는 뜻이다. 중국인들과의 비즈니스나 사적인 관계를 맺을 때도 적당한 술은 최고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중국과 중국인을 이해하려면 간단하게나마 술을 이해해야 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술은 말할 것도 없이 곡물을 주원료로 한 증류주 바이주다. 바이주는 향에 따라 크게 농(濃)향형, 장(醬)향형, 청(淸)향형, 미(米)향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자료=바이두백과사전> <표=이지연 기자>

농향형은 깊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며 뒷맛이 오래 남는다. 쓰촨(四川)성과 장쑤(江蘇)성 일대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주 대부분이 농향형이다. 장향형은 무색투명하고 침전물이 없으며 깊은 장향이 특징이다. 마오타이(茅臺)주가 대표적인 장향형에 속하므로 마오(茅)향형으로도 불린다.

청향형은 잡향 없이 깨끗하고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산시(山西)성 펀주(汾酒)가 청향형의 대표로 꼽히기 때문에 펀(汾)향형으로도 불린다. 미향형은 주재료가 쌀이어서 마신 후에 살짝 단맛이 돈다. 혹자는 벌꿀향이 난다고 하여 밀(蜜)향형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바이주 외에도 찹쌀이나 쌀을 주원료로 한 황주, 과실주, 약주 등도 지역에 따라 명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중국은 물론 한국 등 해외에서 까지 유명한 중국의 지역별 명주와 연원, 주요 특징 등을 상, 중, 하에 걸쳐 10개씩 시리즈로 소개한다.

1. 산둥(山東)성 – 이핀징즈(一品景芝, 일품경지)

연원: 1957년 징즈진 양조장에서 최초로 참깨향 바이주(백주)를 발견한 것에서 유래.

산둥성 안추(安丘)시 징즈(景芝)진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참깨향 바이주(백주)다. 장(醬), 농(濃), 청(淸) 세 가지 향을 모두 품고 있는 명주로, 풍부하고 깊은 맛과 함께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2. 장쑤(江蘇)성 – 양허다취(洋河大曲, 양하대곡)

연원: 중국의 번영, 즉 한당성세의 한축을 담당했던 당나라 때부터 이미 유명세를 떨쳤으며 고증된 역사만 400년 이상.

장쑤성 쑤첸(宿遷)시 중국장쑤양허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양허다취는 ‘물은 술의 피, 누룩(曲)은 술의 뼈’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뛰어난 물맛을 자랑하는 ‘미인천(美人泉)’ 물을 사용하며, 풍부하고 강한 농(濃)향과 함께 양허다취만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청나라 건륭제가 쑤첸의 행궁에서 머무를 당시 양허다취를 맛 보고 “술 맛이 향기롭고 순하여 진정으로 훌륭한 술이로다(酒味香醇,真佳酒也)”라고 찬탄하면서 양허다취를 황실 진상품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3. 안후이(安徽)성 – 구징궁주(古井貢酒, 고정공주)

연원: 서기 196년 조조가 보저우에서 생산한 구온춘주(九醞春酒)를 한헌제(漢獻帝)에게 진상한 것에서 유래.

안후이성 보저우(亳州)시의 전통 농(濃)향형 바이주로, 수정처럼 맑고 향긋한 향이 일품이어서 ‘술중의 모란(酒中牡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남북조 시대에 보저우에서 물맛이 뛰어난 우물을 발견했다고 전해지는데, 1000년 이상의 세월을 품은 옛 우물의 물로 술을 빚어 구징(古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징궁주(000596.SZ)는 바이주 업체 최초로 중국증시에서 A주식(내국인 대상)과 B주식(외국인 대상)을 모두 발행하기도 했다.

4. 저장(浙江)성 – 구웨룽산(古越龍山, 고월용산)

연원: 4000년 역사를 지닌 소흥주(紹興酒)로, 송나라 때 소흥주라는 정식 명칭이 생기며 황실에 대량으로 진상됨.

바이주 대표가 마오타이주라면 황주(黃酒) 혹은 미주(米酒)의 대장은 구웨룽산이라고 할 수 있다. 유일한 국빈만찬용 황주이기 때문에 황주 중의 국주(國酒)로 불린다. 도수는 높지 않으며 영양가가 풍부한 편이다.

이 브랜드는 상하이 증시 상장사(600059.SH)이기도 하다.

5. 푸젠(福建)성 – 룽옌천강(龍巖沈缸, 용암침항)

연원: 명나라 말, 청나라 초 조주사 오노관(五老官)이 ‘신라제일천(新羅第一泉)’이라는 샘물을 발견하고 그곳에 양조장을 지은 것에서 유래.

푸젠성 룽옌(龍巖)시에서 생산되는 황주로, 적갈빛의 호박색 광택을 띠며 뒷맛이 오래 남는다. 침전물이 항아리 바닥에 남아있다 하여 천강(沈缸, 잠길 침+항아리 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도는 높지만 산뜻한 단맛이 돌며 깊으면서도 누룩 특유의 쓴맛도 느껴진다.

룽옌천강 브랜드 중에서도 ‘신뤄취안(新羅泉, 신라천)’은 구웨룽산과 함께 최고의 황주로 꼽히는 술이다.

6. 광둥(廣東)성 – 주장솽정주(九江雙蒸酒, 구강쌍증주)

연원: 청나라 도광년간(1821~1850)에 처음 등장했으며, 1952년 주장진의 양조장 12개가 합쳐짐.

쌀과 황두로 만든 누룩으로 빚은 술로, 빛깔이 옥과 얼음처럼 깨끗하고 맑다.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단 것이 특징이다.

7. 광시(廣西)성 – 구이린싼화주(桂林三花酒, 계림삼화주)

연원: 남송시대 사사공주(師司公廚)에서 생산되다가 청나라 말 전문 양조장이 생기며 민간에 보급됨.

미향형 바이주의 대표로 ‘미주의 왕(米酒之王)’이라는 별칭이 있다. 삭힌 두부, 구이린 고추장과 함께 구이린의 세 가지 보물(桂林三寶)에 속할 정도로 광시 지역의 명물로 꼽힌다.

옛날에는 ‘서로(瑞露, 상서로운 이슬)’라고 불렸으며, 송나라 때 구이린(계림)에서 벼슬을 지낸 범성대(範成大)는 싼화주를 맛 보고 “술의 묘함이 극에 달했다”며 극찬한 바 있다.

8. 후베이(湖北)성 – 바이윈볜(白雲邊, 백운변)

연원: 1952년 세워진 후베이성 바이윈볜 양조장서 유래.

서기 957년 주선(酒仙) 이백(李白)이 현재의 후베이성 쑹쯔(松滋)시 근처 호수에서 야경을 감상하다 술을 마시고 즉흥시를 지은 데서 ‘바이윈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표적인 겸향형(兼香型) 바이주로서, 마오타이주의 장향, 루저우라오자오(滬州老窖)의 농향, 펀주(汾酒)의 청향이 하나로 합쳐져 깨끗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9. 후난(湖南)성 – 주구이주(酒鬼酒, 주귀주)

연원: 1956년 세워진 지서우(吉首) 양조장서 유래.

복욱(馥郁)향형 바이주의 효시로, 첫 맛은 농향, 중간 맛은 청향, 뒷맛은 장향이 감도는 오묘한 맛이 일품이다.

1997년 선전증시에 상장(종목코드:000799.SZ)했다.

10. 허난(河南)성 – 쑹허량예(宋河糧液, 송하량액)

연원: 춘추시대 고송하(古宋河, 현 다사허大沙河) 근처 조집진(棗集鎮, 현 루이현鹿邑縣)에서 처음 생산.

허난성에서 유일하게 ‘중국명주’ 타이틀을 획득한 농향형 바이주로, 수당시대부터 이미 유명세를 떨쳤다. 무색투명하며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깨끗한 것이 이 술의 특징이다.

기원전 571년 노자가 바이주를 마시고 별안간 깨달음을 얻어 도교를 창시했다는 설이 있는데, 당시 노자가 마신 것이 오늘날의 쑹허(宋河) 물을 사용한 술이었다고 한다.

쑹허량예는 ‘황왕제주(皇王祭酒)’라고도 불린다.  이는 당고조 이연과 당태종 이세민이 청명절 조상에 제사를 지낼때 마다 조집진 고을에서 빚은 술을 사용한데서 기원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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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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