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서 수백억 손배소…한경희생활과학에 무슨 일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탄산수제조기 업체에 사기 당해…540억원대 손배소 진행중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경희생활과학이 미국에서 협력사에 수백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거액을 투자했지만 사기를 당해 막대한 피해를 봤다는 것이 이 소송의 골자다.

그동안 성공한 중소기업의 대명사로 꼽혀왔던 이 회사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달 29일 미국 탄산수제조기 관련 기업 SDS(Sparkling Drink Systems International)과 그 설립자 등에 대해 4800만 달러(한화 54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부터 이들에게 속아 1200만달러(약 14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 이번 소송의 골자다.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된 이번 소송은 한 재미블로거가 소장 전문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번 소송에서 주목할 점은 한경희생활과학 측에서 SDS를 악질적인 사기 기업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합병 후 IPO를 통해 7500만달러의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스팀청소기 이후 이렇다 할 히트제품이 없어 수익이 악화되던 한경희생활과학에게는 달콤한 미끼였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14년 SDS와 아시아, 중동, 오스트리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에 탄산수제조기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SDS의 자산을 인수하는 등 12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심지어 한경희생활과학 미국법인까지 사실상 SDS의 관리를 받았다.

2014년 한경희생활과학과 SDS의 판권, 제조협력 계약을 체결할 당시 모습. <사진=한경희생활과학>

하지만 결과물은 하자투성이의 제품뿐이었다. SDS는 그럼에도 계약에 따라 금액을 지급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해서 회사에 타격을 주겠다고 협박했고 한경희생활과학은 여기에 합의해 다시 투자금을 주기까지 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소장을 통해 “이들은 자신이 턴어라운드 스패셜리스트 컨설턴트라고 소개했다”며 “하지만 이들의 제품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 말대로라면 한경희생활과학은 미국의 사기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은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사기에 걸려든 2014년은 한경희생활과학의 위기감이 극대화되던 시점이다.

당시 이 회사는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하면서 6년만에 적자전환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81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경희생활과학 6년 간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큰 규모다. 한경희생활과학이 비축했던 116억원에 달했던 이익잉여금은 단숨에 34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주목할 점은 한경희생활과학의 지난해 실적이다. 현재까지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감사보고 미제출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통상 재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기업들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장사의 경우 감사보고서 미제출은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될 정도.

무엇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이 과정에 사기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지난해 자본잠식상태로 진입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회사가 2014년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다면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모두 소진하고 자본금이 감소하는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자본잠식상태로 외부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라면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에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번 소송의 결과는 한경희생활과학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소송의 승소할지, 승소하더라도 청구한 금액을 모두 받아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스팀청소기로 성공신화 반열에 올랐던 한경희생활과학의 세계화 꿈이 업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이유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IPO…가치 2700조 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5억5556만 주 매각으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 원)로 평가됐다. 공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JP모간이 공동 주관사다. 스페이스X 주식이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7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고 다른 초대형 기업들의 매출은 스페이스X의 매출을 크게 웃돈다. 종전 사상 최대 IPO는 지난 2019년 12월 사우디 아람코 공모로 당시 1조7100억 달러 가치에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아람코는 2조2100억 달러 가치에 332억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2026.05.23 mj72284@newspim.com 스페이스X의 1조7700억 달러 평가액은 발행 주식 130억8000만 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주관사들이 추가 주식 매각 권리(그린슈)를 행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결정은 통상 공모 후 30일 이내에 이뤄진다.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큰 비중인 전체 물량의 30%를 개인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또 은행가들과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IPO 조건 협상에 활용해온 로드쇼 이전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식의 더 넓은 매수 기반을 만들 조기 인덱스 편입도 추진해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강력한 창업자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회사 지배구조도 설계했다. 머스크는 IPO 후에도 스페이스X 지분 82%를 보유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자사 사명을 '생명을 다행성적으로 만들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회사는 시장 기회가 28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표현했다. 회사의 우주 사업은 지난 3년간 궤도에 발사된 질량의 5분의 4 이상을 담당했다. 현재 매출은 스타링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6-12 04:59
사진
윤석열 '北 무인기'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선고 기일을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연다. 법원은 언론사의 중계방송 및 비디오 녹화 신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오늘 열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일반이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군용물손괴교사, 군기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선고도 함께 진행된다. 법원은 그동안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한해 재판 중계를 허가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국가안전보장과 직결된 사안으로, 판결 주문과 이유 일부가 공개되지 않거나 중계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경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 4월 24일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어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에게는 각각 징역 20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