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일본 관광객 돌아올까...롯데면세점 "투자 지속"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09:34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09:34

임용섭 롯데 동경사무소장 “내달 日 관광객 1000명 유치"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8일 오후 3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도쿄(일본)=뉴스핌 강필성 기자] 최근 일본 관광객은 국내 면세업계에서 ‘계륵’ 같은 존재로 꼽힌다. 엔저가 장기화되면서 일본 관광객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 아베 정부가 엔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이들의 씀씀이도 줄었다. 국내 면세업계에서 1인당 기대매출은 중국인 관광객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모든 면세점이 일본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에서 가장 일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곳이다. 면세업계에게 '척박한 땅'으로 변한 일본에서 직접 관광객의 유치를 책임지는 임용섭 롯데면세점 동경사무소장을 지난 5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만나봤다.

임 소장은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관광객은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지만 그 이상의 관광객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인 관광객보다 국내에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여행상품을 늘리고 싶어도 항공 좌석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아 고충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면세점 내부적으로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롯데면세점의 ‘패밀리 페스티벌’에서는 1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용섭 롯데면세점 동경사무소장. <사진=강필성 기자>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면세점이 매년 진행하는 K팝 콘서트다. 이 콘서트는 내국인 뿐 아니라 해외의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성장했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이 콘서트는 다음달 22일, 23일 양일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에도 가수 2PM 사인회를 통해 일본인 관광객 1200명을 유치하기도 했다.

임 소장은 “이 외에도 일본 내 VIP 리스트에 오른 고객을 매월 200명 정도를 꾸준히 국내에 초청하는 중”이라며 “이들이 매번 방문할 때 질리지 않게 하기 위해 전통 한옥, 궁중요리, 뮤지컬이나 국악 등 매달 콘텐츠를 달리해서 관광객 유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이 일본인 관광객 모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면세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다. 2012년 352만명에 달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187만명으로 절반 가깝게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기저효과로 반등 중이지만 급격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몇 년 사이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현지 여행 상품이 저렴해진 반면, 일본인이 국내를 여행하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경비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일본인 쇼핑객이 체감하는 한국 물가는 더욱 비싸졌다.

이로 인해 한때 롯데면세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인 관광객 매출 비중은 현재 3%까지 하락했다. 경쟁사인 신라면세점의 경우 아예 일본 관련 부서를 통폐합했을 정도.

이런 상황에서 롯데면세점이 여전히 일본 내 동경사무소를 유지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힘쓰는 것은 미래성장동력 때문이다.

임 소장은 “일본 정부의 엔저기조가 유지되는 이상 단기간 내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최근 5년 중국이 면세업 성장을 견인하기 전까지 일본인 관광객은 국내 면세점의 성장을 주도했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더 크게 봤을 때, 장기적으로 면세점과 일본인 관광객, 관광업계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이 오리라 본다”며 “여러 상품 만드는 한편, 내부적으로 가진 콘텐츠를 통해 일본인의 방문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임 소장의 포부가 언제쯤 현실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일본은 여전히 중국인 다음으로 국내를 많이 찾는 국가이면서, 세계 3위의 GDP(국내총생산량)를 보유중인 경제강국이다. 척박한 한국 관광 수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의 잠재력이 적지 않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과연 롯데면세점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명동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사무소이 거둘 결실에 시선이 모인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