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 앞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 업체들 '침묵'...왜?

기사입력 : 2016년08월31일 11:37

최종수정 : 2016년08월31일 14:11

치열한 경쟁 구도에 줄줄이 적자행진 중...신규 출점 부담 커져

[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면세업계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입찰 한참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시내면세점 특허권은 이번을 끝으로 장기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무작정 뛰어들기엔 시장 상황이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3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내면세점 입찰을 공식화한 곳은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3사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의 입장에서는 올해 특허권 종료로 폐점한 시내면세점을 다시 살려야하는 상황이고, 현대백화점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시내면세점 참여 의지를 밝혀왔다.

오는 10월 입찰에서 대기업에 허락된 신규면세점 특허는 3장뿐. 때문에 아직까지 입장이 분명하지 않은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한화갤러리아, 두산, 이랜드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지난해처럼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신규면세점들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으로 면세사업이 기대만큼 황금알을 낳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학습했을 것”이라며 “이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제2점포를 오픈할 수 있느냐는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모습. <사진=신세계DF>

실제 면세업계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말 사업권을 받아 지난 5월 문을 연 두산의 두타면세점은 일 매출 3억~4억원 정도다. 대기업 신규면세점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특히 기존 유통사업 노하우가 부족하던 두산에서는 브랜드 유치에 상당한 곤혹을 치루는 중이다.

두타면세점은 국내 대표 화장품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를 오픈 두달이 지난 7월에 입점시킨 바 있다. 경쟁사에서 명품 브랜드 입점을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브랜드 유치에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냥 두타면세점 2호점을 내기에는 두산이 치러야할 대가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갤러리아63 면세점 역시 상황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갤러리아면세점의 일매출은 8억원 수준으로 업계 선두주자에 비해 크게 뒤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갤러리아면세점은 브랜드 관리 논란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최근 갤러리아면세점에서는 에스티로더와 로레알이 입점 조건에 대한 불만으로 브랜드 직원을 철수시킨 바 있다. ‘샤넬 만큼 대우 받아야겠다’는 것이 그 이유. 브랜드 관리의 문제는 단지 점포를 늘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닌 만큼 한화갤러리아가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여전히 미지수다.

이 외에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랜드그룹도 오는 10월 입찰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고민이 깊다. 당초 면세점 예정지로 꼽았던 홍대 상업시설의 매각을 진행 중이기 때문. 이와 함께 강남역 주변 시설에 대한 매각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면세점 입찰 참여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그 이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가 얼마나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면세관련 임직원을 일부 떠나보내고 영종도 물류센터 사업권을 두산에 매각한 상황에서는 기존 시내면세점 사업자라는 장점이 어느정도 희석 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면세점이 추가될 경우 면세시장의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지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마지막 시내면세점 티켓을 노릴지, 기존 면세점 내실 가꾸기에 집중할지, 그리고 경쟁 상황에 승산이 얼마나 되느냐의 고민은 9월 말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