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면세점 '秋鬪' 셈법] 눈치경쟁 속 복잡해진 득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 키우고 싶은데…예상보다 커진 경쟁·적자 우려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면세업계의 눈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기업 3곳, 중소기업 1곳의 사업권을 두고 주요 사업자들이 대대적으로 나서기도, 모른척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분명 정부의 허가산업인 시내면세점 사업권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현시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내실로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지난해 시내면세점에 진출한 사업자들은 대부분 수백억원의 적자를 끌어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면세점 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 업체 간 이해득실 계산이 분주할 수밖에 없다.

2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4일 마감되는 면세입찰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잃으며 멀쩡한 면세점을 폐점했던 곳. 어떻게 해서든 사업권을 회득하겠다는 포부가 가득하다.

하지만 그 외의 사업자들의 분위기는 미묘하다. 현재 유통업체인 현대백화점과 기존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워커힐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이 출사표를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시내면세점 도전에서 낙방했던 이랜드그룹을 비롯해 신규면세점 사업자인 갤러리아면세점, 두타면세점 등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3개의 대기업 티켓을 두고 최대 8개사가 다투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여기에 제3의 기업이 참전을 선언할 경우에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분명 시내면세점 사업권은 매력적인 과실이다. 정부에서 향후 관세법 개정 등을 통해 특허권 만료 5년마다 입찰 경쟁을 하는 대신 완화된 재승인 심사를 통해 사업 연장을 가능도록 하면서 이 사업권의 가치는 올라갔다. 무엇보다 이번 연말 4곳의 시내면세점 사업권은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진입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폐점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사진=롯데면세점>

면세점 경쟁력을 높이고 싶은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이는 놓치기 힘든 기회다.

최근 오픈한 신규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자에게 복수의 시내면세점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바잉파워(Buying Power)’가 생긴다는 이야기”라며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들을 보다 싼값에 들여올 수 있게 돼 가격경쟁력, 수익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신규 시내면세점을 오픈하면서 명품 브랜드 앞에 ‘을(乙)’이 됐던 면세사업자에게 바잉파워는 절실한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마냥 사업권에 도전하기에는 계산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연말 신규 시내면세점이 늘어난 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불과 작년 이맘때 6개에 불과했던 시내면세점이 연말 4개의 사업자 추가로 총 13개에 달하게 된 것이다.

면세점 개수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관광객 수는 그렇지 못했다. 무엇보다 기존 면세점의 여전히 굳건한 집객능력은 신규 시내면세점에게 적잖은 곤욕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시내면세점 관계자는 “지금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은 대부분 1년만에 수백억원의 누적적자를 내는 중”이라며 “그럼에도 매출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아 업체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이 그나마 10억원의 하루 매출을 기록 중이지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갤러리아면세점63과 신세계면세점은 각각 일 매출이 6억원, 5억원에 불과하다. 두타면세점과 SM면세점은 일 매출이 3억원, 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픈 당시 이들이 하루 매출 목표가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런 실적은 적잖은 충격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신규면세점들은 매출 목표 조정을 기정사실화 하는 상황”이라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폐점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적자가 쌓이고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시 배팅을 할 수 있겠냐의 문제다. 신규 시내면세점 출점시 투자금액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유통업계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비용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각사의 고민이 이르면 9월쯤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경쟁에는 각사가 앞다퉈 선심성 사회공헌 공약까지 내세웠지만 오는 하반기 면세점 경쟁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누가 출사표를 던지느냐에 따라 업체간 계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