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선형렬 메자닌펀드', 2주만에 871억 모집

기사입력 : 2016년09월07일 10:59

최종수정 : 2016년09월07일 10:59

12년째 부도율 제로..4번째 펀드도 흥행 성공

[뉴스핌=김선엽 기자] '선형렬 펀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현대메자닌사모펀드 시즌Ⅳ'가 2주일 만에 거액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최소가입금액 1억원, 폐쇄형(3년 간 환매 불가), 단위형(추가 납입 불가) 등 투자 조건이 까다로운데다가 성과보수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현대메자닌사모펀드 시즌Ⅳ'는 이달 2일까지 2주간 총 871억원의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최근 한 달 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이 지속된 점에 비춰보면 주식과 채권의 성격이 혼재된 메자닌(Mezzanine) 펀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펀드는 선형렬 대표가 이끄는 에이원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한다. 

선형렬 에이원투자자문 대표이사<사진=김지완 기자>

지난해 출시된 시즌Ⅰ과 시즌Ⅱ에는 각각 1030억원, 730억원이, 올 초 출시된 시즌Ⅲ에는 750억원이 모집됐다. 기관 자금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의 뭉치돈이다.

메자닌 펀드의 강점은 기본적으로 투자 대상이 회사채기 때문에 평시에 일정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투자 기업의 주가가 전환가 이상으로 오르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초과 수익을 향유하고 주가가 전환가를 밑돌면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원리금을 회수한다. 흔히 메자닌 투자의 하방이 막혀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메자닌 투자의 가장 큰 약점은 투자대상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다. 투자 대상 기업이 대부분 신용등급 BBB 이하의 중소 기업이기 때문이다. 올 초에도 나노스 CB가 디폴트 되면서 이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에 타격을 주었다.

하지만 에이원투자자문 선형렬 대표는 지난 2005년 KTB자산운용에서 메자닌펀드를 운용한 이후 12년째 부도율 '제로'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이 기간 약 12%의 연 평균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해 8~11월 설정된 시즌Ⅱ 역시 올해 8월 초 기준 6~10%대(가입 시점에 따라 다름)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통상 메자닌 펀드가 3년차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에 비춰보면 만기 수익률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반영해 에이원투자자문의 성과 수수료는 상당하다. 신탁보수 외에도 연 5%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매해 결산 때마다 그 중 20%를 성과보수로 뗀다.

김현식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지난 1~2년 동안 잘 나가던 펀드들이 요즘 어려우니까 상대적으로 이런 헤지펀드의 인기가 높다"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수수료임에도 고객 입장에선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선형렬 펀드에 투자했던 고객들이 재투자를 많이 하는데 일부 고객의 경우 5억원까지도 가입했다"고 말했다.

에이원투자자문 관계자는 "700억~1000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어느 정도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시즌Ⅴ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모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운용 목표 수익률은 연 8%"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