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여야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아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당부했다.
안형환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전 현재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고 한다. 오후에는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누리당은 투표율에 따라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는다. 보다 많은 유권자들께서 투표장에 나와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어느 정당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지 선택해달라"며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말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비록 정치가 미덥지 않다 하더라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하는 마음으로라도 투표장에 나와 달라"며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를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들의 권리 행사를 요청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오늘은 앞으로 4년간 국정을 감시하고 행정부를 견제할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투표는 단순히 누구를 뽑을 것인가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나와 내 가족의 삶을 선택하는 문제이고, 나와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작고 미약하지만 그 힘들이 모이면 희망을 만들고 세상을 바꾼다"며 "국민 여러분의 뜻을 하나로 모아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새벽 경북 김천에서 더민주 조영애 당원이 투표참관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투표소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
그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당원 모두와 함께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투표를 통해 여당과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총선은 양당 담합체제를 넘어 3당 경쟁체제를 만드는 의미가 크다"며 "무책임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양당의 기득권 정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담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세상은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 투표해야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요청했다.
정의당도 국민들의 주권행사를 호소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민이 일꾼을 뽑는 날이다. 실천하는 국민이 미래의 주인"이라며 "투표는 권리이자 책임이다. 한표 한표가 모여 역사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손으로 정의로운 미래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은 42.3%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