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기반의 사업 확장이 지속될 경우 등급 유지에 부담"
[뉴스핌=김선엽 기자]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를 인수하는 카카오의 신용등급을 한국신용평가가 15일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차입 기반의 사업 확장이 지속될 경우 등급 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11일 로엔 구주 지분 76.4%(약 1.87조원)를 인수하기로 결정하였다.
또 3월 16일 지분 양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약 7544억원, 신규 차입 약 8000억원, 자체 보유현금(약 3199억원)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투자 유치 및 보유 자산 매각 등 단기간 내 실행 가능한 재무구조 개선 옵션이 많고, 이러한 사항이 이행될 경우 재무건전성 회복이 가능한 점, 로엔 인수 이후 영업 및 재무건전성에 대한 전망 하에서 등급하향 트리거 수준은 방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인수 이후 자본확충 및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단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미흡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금번 동사의 ‘로엔’ 인수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혼재한다"며 "특히, 부정적 요인과 더불어 실적 부진과 차입 기반의 사업 확장이 지속될 경우 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는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