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간 133만건… 기업인·시민 등 각계 각층 참여
[뉴스핌=황세준 기자] 경제단체가 지난 한달 간 진행한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운동 명부를 여야에 전달했다.
서명운동본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2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각각 전달하고 2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대한상의·전경련·무협·중기중앙회·경총·중견련·은행련 등 경제단체들 주축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본격 시작, 1달여만인 지난 19일까지 목표인 1000만명의 13%인 133만396건을 달성했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최초 38곳에서 147곳으로 확대됐으며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두산, 부영, 고려아연, 범주해운 등 기업들도 참여했다.
또 20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71개 상공회의소, 서울 25개 구상공회, 13개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가 전국 각지에서 가두서명을 벌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국회 방문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이재출 무협 전무, 이동응 경총 전무, 김규태 중견련 전무, 홍건기 은행연 상무, 박영탁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정내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명운동본부측은 “경기회복을 바라며 한 줄 한 줄 동참한 민심의 무게를 국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 법안은 이번 19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명운동본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상의·전경련·무협·중기중앙회·경총·중견련·은행련 등 7개 경제단체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요청하는 공동 성명서를 국회측에 전달했다.
경제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경제가 다시 활력을 회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과 투자확대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의 처리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경제계 역시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투자와 고용창출이라는 본연의 활동에 더욱 전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