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리뉴, 맨유와 3년 가계약 서명 ‘848억원 사상 최고액’ ... 올 시즌엔 안 맡기로 .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
[EPL] 무리뉴, 맨유와 3년 가계약 서명 ‘848억원 사상 최고액’ ... 올 시즌엔 안 맡기로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6주간의 협상 끝에 3년간 4800만파운드(약 848억원) 규모의 가계약에 서명했다.
영국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맨유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무리뉴가 이번 시즌이 끝나는 올 여름부터 맨유의 감독을 맡는 계약에 이미 가서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주급은 30만8000파운드(약 5억4000만원), 3년간 4800만파운드에 달하는 계약으로, 첼시 시절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잘 버는 감독의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 판할 대신 감독직을 수행하기를 바라는 일부 맨유 구단 관계자의 바람과는 달리 무리뉴는 이번 시즌 중에는 맨유를 맡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무리뉴는 이미 첼시에서 감독 경력중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명성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현재의 맨유 팀을 맡는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리뉴는 이미 맨유 구단측에 초호화 스타로 가득한 위시 리스트를 전했으며 지난해 방송 중계 수익 등 상당한 현금을 챙긴 맨유도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팀에서나 무리뉴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검증된 선수 또는 캐릭터가 분명한 선수들을 영입하기를 선호해왔다. 그 때문에 무리뉴는 13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성적도 프리미어리그 5위로 부진한 현재의 판할 사단은 꺼리는 상황이다.
주저하는 무리뉴 때문에 판할이 시즌 중 사임 혹은 퇴진하게 되면 라이언 긱스 코치가 2년전처럼 임시 감독을 맡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도 “이제 임시 감독은 맡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 구단측이 고민에 빠져 있다.
한편 유로파리그 미트윌란에 졸전 끝에 1-2로 패한 판할 맨유 감독은 맨유 팬과 영국 언론 뿐 아니라 덴마크 언론에게까지 조롱을 받았다.
덴마크의 타블로이드지 BT는 경기 평점에서 판 할 감독에게 유례없이 12점 만점에 0점을 부여하며 맨유도 별것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슈퍼세이브 3개를 기록한 로메로 골키퍼는 10점, 캐릭은 7점, 스몰링은 4점 등을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