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비과세 해외펀드] 베트남, 다시 바람 일으킨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22일 11:19

최종수정 : 2016년02월22일 11:19

"TPP 호재, FDI 지속 등 장기적 성장 기대"
10년 장기 내다보고 분산투자 차원으로 접근

[뉴스핌=이에라 기자] "10년 투자는 '제2의 중국' 베트남으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를 앞두고 베트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년 이상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성장 과실을 향유할 수 있는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6%대의 성장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호재, 외국인 직접투자(FDI) 등을 베트남의 장점으로 꼽았다.

◆ 한국·유리운용, '베트남' 비과세 해외펀드로 승부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유리자산운용은 오는 29일 출시되는 비과세 해외펀드로 베트남 주식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그로스펀드'로 성장주를 공략한다. 지난 10년간 베트남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며 쌓아온 리서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알짜 종목을 발굴한다. TPP 등 경제환경 변화 수혜 종목과 소비 시장 형성의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대표 종목에 투자한다.

유리자산운용이 준비 중인 '베트남펀드'는 베트남 특화 운용사인 피데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현지인 등으로 리서치 조직을 갖춘 피데스가 분석한 대형주, 중소형주 중 일부를 편입한다.

최근 이 운용사들은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판매사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투운용은 호치민 리서치사무소 배승권 주식운용팀장이 직접 PT에 나섰다. 

◆ TPP 호재, 외국인 자금 이끈다..6% 성장세도 눈길

국내 펀드 투자자들 사이에서 베트남은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06년 해외펀드 붐 당시 베트남은 단연 '핫(Hot)'한 시장이었다. 운용사들은 5년 만기로 베트남펀드를 잇따라 설정했고 1조원 넘는 뭉칫돈이 들어왔다. 하지만 2007년 이후 베트남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 아픈 기억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시장이 그 당시와 다르다고 평가한다. TPP 체결 효과로 인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증가, 외국인 투자 지분 한도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리는 테마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TPP 체결로 향후 10년간 335억달러의 경제 부흥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FDI는 228억 달러로 전년보다 12.5% 뛰었다. 기존 49%였던 외국인 투자 지분 한도는 100%까지 확대 되는 중이다. 아직 사이공증권 1곳만 제한을 완화했지만, 연말 쯤이면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6% 후반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투자포인트다. 지난해 성장률은 6.7%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6%대를 유지했다. 반면 주가수익배율(PER)은 10.2배로 인도(18.6배)나 인도네시아(15.9%), 말레이시아(16.1%) 등 다른 아세안 국가보다 저평가 됐다.

정기진 유리자산운용 마케팅 팀장은 "중국이 조정을 받고 있고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중 성장성이 가장 유망한 곳은 베트남"이라며 "평균 연령이 29살에 불과해 젊은 노동인구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분산투자 차원 장기 접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 신흥국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베트남 증시도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차원에서 베트남에 접근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 PB는 "과거 베트남펀드로 손실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분위기도 많다"며 "해외 비과세펀드 포트폴리오 중 일부만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