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공지능 수퍼알고리즘이 워렌 버핏 후계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계학습 알고리즘 매매, 인간이 이길 수 없어"
"위기 대응력·직관력 인간보다 떨어져…맹신 경계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후 3시 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제 의견으로는 투자는 복잡한 수식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난해한 분석, 시장과 가격 움직임과 같은 분석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가치 투자의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워렌 버핏이 1987년 투자자들에게 보낸 투자 레터 중 일부이다.

1987년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매매가 막 활개를 치던 시기로, 당시 프로그램 매매는 다우존스지수가 하루 만에 23% 폭락한 블랙 먼데이(Black Monday)의 주범으로 불리며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당시 버핏의 주가 하락에 대한 분석은 "주식이 과거보다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었다.

◆ 월가는 지금 컴퓨터공학자 시대

최근 월가를 필두로 금융시장에서는 유명한 이코노미스트나 MBA 출신 전문가 대신 컴퓨터 공학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른바 '슈퍼 알고'라고 불리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반의 투자가 대 유행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학습투자란 인공지능(AI)의 한 종류로 빅데이터에서 한 단계 진보한 형태를 말하는데, 주식 가격뿐만 아니라, 날씨 패턴, 기업의 영업실적, SNS를 동시 분석해 수익 모델을 발굴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세계 최대 헤지펀드 그룹인 브릿지워터는 지난 2012년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의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페루치를 영입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구글 출신의 IT 전문가를 채용한 데 이어 280억달러가 넘는 자산규모를 보유한 헤지펀드 투시그마 역시 지난해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헤드헌터들은 "컴퓨터 공학자들이 이제는 금융시장에서 가장 '핫'한 자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 방대한 빅데이터 시대, 인공지능 활용은 불가피

전문가들은 방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지금 시대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다양한 지표들을 분석하고 주가를 예측한 계량 분석이 존재했지만, 과거 수학적 모델에 의존하는 데 그쳐 지금과 같은 추세에선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그마의 데이비드 시겔 공동 창업자 지난해 콘퍼런스에서 "투자의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직관이 100년 전보다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를 다루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인간의 투자 방법이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공과대학의 매튜 딕슨 조교수는 "기계학습은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혼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면서 "체계화되지 않은 이미지나 비디오 같은 정보들도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에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퀀트애널리스트 인 루오도 "기계학습 분야는 매우 유망한 분야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보지 못한 패턴을 발견해 분석가들에게 이점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같은 낙관론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산업의 판도 변화, 이른바 '레짐 체인지'가 발생하거나 통계상의 '과적합'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잘못된 투자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관과 수용력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도 주장을 뒷받침한다.

◆ 마가린 소비와 미국 메인주 이혼율 상관 있다? 한계 드러내

'허구적 상관관계'라는 블로그에서는 "마가린 소비와 미국 동북부 지역인 메인(Maine)의 이혼율에서 상관관계"가 발견됐다며 빅데이터와 통계가 산출한 허구적 상관관계를 꼬집은 바 있다.

한때 나사(NASA)의 컴퓨터 공학자였던 블랙록 '사이언티픽액티브에쿼티' 부서의 브래드 베츠도 "어떠한 AI 트레이딩 알고리즘도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 창의적이지 못하다"면서 "이는 특히 위기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고빈도투자거래 회사인 나이트 캐피탈은 1분 만에 1000만달러를 날리면서 45분 만에 4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파산했다. 투자 리서치업체인 게이브칼은 이를 두고 "인간의 멍청함을 기계의 멍청함으로 대신할 수 있다"면서 "기계의 속도와 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이 인간이 패닉 장세에서 연출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망쳐놨다"고 일갈했다.

2011년 중국의 CCTV는 나이트 캐피탈의 트레이딩 룸을 보여주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월가의 주류는 컴퓨터로 이뤄진 자동화 매매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처럼 금융시장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장밋빛 전망과 경계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가장 적절한 방법은 이 둘을 조합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금융위기 때 초단타매매로 수익을 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로버트 프레이 전 상무이사는 "이제는 그랜드 마스터가 체스 게임에서 슈퍼 컴퓨터에 패할 수 있는 세상이 왔지만, 인간이 체스 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컴퓨터를 이용한다면, 슈퍼 컴퓨터도 그랜드 마스터도 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하고, 컴퓨터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면서 "이 둘을 조합하면 강력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