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2015년 '달러의 해'…올해 'G2'가 변수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4:15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4:15

"주요국 통화정책 영향 지속.. 악마는 세부사항에"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5일 오후 3시 3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 달러의 해'로 요약될 만큼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해였다. 이 같은 기조가 2016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마침내 약 10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이어갔다. 결국엔 달러는 강세, 다른 주요 통화들은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올해 외환시장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보단 경기 부양에 힘쓰면서 금리 인하나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연준의 약속처럼 달러화 역시 점진적으로 상승 가도를 달릴 것이고, 유로화는 내년 3월 말까지 연장된 양적완화 덕분에 하강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유로와 달러가 패리티(parity,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글로벌 환시의 주된 관심은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 여부외에도 중국 위안화의 지속적인 평가절하에 있다. 이 같은 'G2 리스크'는 새로운 재료가 아니다. '악마는 사소한 것에 깃든다'는 말처럼, 통화정책의 지배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달러화와 유로, 엔 및 위안화의 행보가 직선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시장의 최대 변수다.

 

◆ 달러, 올해도 중앙은행 힘 받는다

2015년 말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98.6310으로 연간 9.26% 상승했다. 연준이 연내 긴축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달러화는 지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다른 주요 통화들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하면서 달러화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0.23% 절하됐으며 엔화 역시 0.52% 절하됐다. 한국 원화는 같은 기간 7.51% 가치가 떨어졌다.

그러나 막상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한 12월에 들어 유로화와 달러화는 다른 방향을 걸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말처럼 달러화는 오히려 12월 중 1.54% 가치가 떨어졌다. ECB 정책에 대한 기대로 1.05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추던 유로화는 오히려 정책 실망감에 1.0860달러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외환시장 역시 비슷한 모습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 특히 연준이 올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달러화 강세는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료=각 기관별, FT재인용>

BNP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외환 전략가는 "한해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 그 자체보단 달러 대비 해외 통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2015년은 해외 통화에 대한 것이었다면 2016년은 보다 미국에 대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연준이 몇 차례 금리를 올리느냐에 있다. 중국 경제 둔화의 여파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고 인플레이션의 상승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미국의 경제 회복이 연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연준이 예고한 4차례의 인상보단 더 천천히 금리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 반면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 부담이 완화되고 소비지출 개선세가 지속하는 등 경제 성장의 경로가 연준의 기대에 부합할 경우 시장이 예상하는 2차례의 금리 인상보단 더 가파른 긴축이 진행될 수 있다.

삭소 뱅크의 존 하디 외환 전략 헤드는 "연준이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ECB와 다른 주요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이 더 차별화되면서 새해 달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말 유로/달러 환율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95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문제는 통화정책의 지배력이 지속되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JP모간 체이스의 폴 멕예시 외환전략가는 "점차 통화정책의 제약이 선명해지고 있다"면서 "ECB의 경우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와중에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유로화를 조달통화로 하는 캐리-트레이드가 성행했다가 시장의 위험회피로 인해 대규모 청산움직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이유에서 일본은행(BOJ)의 행보와 관련해서도 기관별로 달러/엔의 전망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노무라와 BNP파리바는 130엔대 환율 전망을 제출한 반면 JP모간은 110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위안화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같은 뱡향의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이 다르다. 노무라의 경우 경제성장률 둔화가 주된 배경이 될 것으로 보지만, 소시에테제네랄은 미국 달러화 강세가 주된 변수라고 본다.

또 주요 기관들은 위안화의 방향성과 그 배경이 신흥국 통화 전망에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 취약 신흥국 통화 약세, 올해도 지속

뉴스핌이 집계하는 29개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는 우크라이나 흐리브냐다. 흐리브냐는 지난해에만 달러화 대비 51.90% 절하됐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의 갈등과 해외 채권단과의 채무 문제로 우크라이나 경제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낮은 경제성장률로 고통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통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의 물가상승률은 46.6%를 기록했다. 60.9%까지 치솟았던 같은 해 4월보단 물가상승률이 완화됐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률과 7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성장률은 정책 당국의 여력을 제한하며 우크라이나를 더욱 어려운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흐리브냐의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트캐피탈우크래인은 보고서에서 2014년 말과 2015년 초 인플레이션율이 급등하면서 흐리브냐의 펀더멘털 가치는 저평가에서 고평가로 옮겨갔다"면서 2016년 흐리브냐는 펀더멘털과 함께 약세를 보일 것이며 (올해 말) 달러당 32흐리브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미에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콜롬비아의 통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지난해 중 달러화 대비 51.47% 절하됐으며 브라질 헤알과 콜롬비아 페소는 각각 49.01%와 32.73% 절하됐다.

아르헨티나 페소의 약세는 지난해 말 당국의 환율 통제 해제가 결정적이었다. 새로 집권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환율 시장 규제 철폐를 택했다. 12월 중 아르헨티나 페소는 달러화 대비 33.93% 절하됐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정치적 혼란까지 겪고 있는 브라질 헤알화의 올해 전망 역시 불안하다. 특히 중국 경제의 둔화는 중국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치는 브라질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트레비소 코레토라의 헤지날도 갈랴르두 통화 매니저는 "중국 경제지표는 브라질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을 상쇄했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누구도 경제 회복에 베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