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T-CJ헬로비전 인수 "케이블TV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 (종합)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4:54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4:54

KT, LGU+는 돌연 불참 선언 "SK텔레콤 주장에 치우친 발제"

[뉴스핌=심지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케이블TV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정 경쟁력 저하'의 측면 보다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는 것이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심포지엄을 열었다. <사진=SK텔레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심포지움에서 김용규 한양대 교수는 "케이블TV 산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망 투자와 함께 결합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방송통신산업의 경쟁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산업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합병이 유료방송 시장구조와 사회후생 측면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이번 인수 합병에 관련된 사안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케이블 업계 스스로가 발전을 위한 투자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투자 의지를 가지고 인수합병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료방송의 핵심인 케이블TV 업계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후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정부가 허가 조건을 합리적으로 부과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 자리에서는 이번 인수 합병을 놓고 사업자 간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시장을 위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대응해 공정경쟁이 저해되고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 발표만 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장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SK텔레콤의 책임있는 발표가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다.

곽규태 호남대 교수는 “해외에서는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역시 유료방송 시장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면서 “각 사업자끼리 서로의 유불리만 따지는 방어적인 논쟁보다 혁신적인 패러다임 논쟁으로 가야 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동 방송협회 박사는 “SK텔레콤은 미래에 대한 선언적인 발표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투자 방안과 과거 방송 산업과 콘텐츠 산업에 어떠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왔는지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부정적 측면에 대한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다”며 “케이블TV 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SK텔레콤이 인수해 이를 살릴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방송산업 간 인수합병을 경영적 측면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까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개정될 통합방송법에는 전국 사업자인 위성방송이 케이블TV 사업자를 일정 비율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데,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를 추구하는 만큼 전국 사업자인 IPTV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논의돼야 할 문제”라며 “사업자 간의 땅따먹기로 볼 것이 아니라 깊이 있게 논의가 이뤄진 후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주최 측은 KT와 LG유플러스가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두 사업자는 발제가 SK텔레콤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이뤄졌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