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임헌문 KT 사장 "SKT, CJ헬로 M&A 효과 거짓"

기사입력 : 2015년12월20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12월20일 11:16

"현실 불가능한 일···자기 스스로도 속이고 시장도 속이는 것"

[뉴스핌=심지혜] KT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두고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일)'이라며 비난했다. 방송통신 시장을 황폐화 시키는 일임에도 마치 산업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처럼 청사진을 내세우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비난이다. 

임헌문 KT 매스 총괄은 지난 18일 송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SK텔레콤이 밝힌 인수합병 효과는 실제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임헌문 KT 사장은 송년회 자리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인가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일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 함으로써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 문화콘텐츠 산업을 진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를 투자해 케이블 망을 고도화해 아직 전환되지 않은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초고화질(UHD) 방송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산업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약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과 48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임 사장은 "SK텔레콤의 이러한 선언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비관했다. 오히려 산업의 진흥은 커녕 무선 시장 지배력이 유선으로 전이돼 시장 왜곡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사장은 “SK텔레콤이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그동안 양사가 쏟아부은 투자비용을 합친 것보다 적은 액수로 어떤 근거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SK텔레콤이 이번 인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이야기 했지만 방송통신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다른 임원들도 함께 나서 반대의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또한 “이번 인수합병은 SK텔레콤의 무선 시장지배력을 위해 유선은 물론 방송까지 희생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선시장 지배력을 중심으로 유선시장을 왜곡시키는 것은 물론 사실상 SK텔레콤 독점체제로 만들어 소비저 선택권과 편익이 훼손되고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위축되는 등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현모 부사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해 케이블 산업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비관했다.

맹수호 CR부문장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근거로 내세운 글로벌 시장에서의 방송통신 M&A 사례는 인수 대상 기업이 대체가 가능한 경우(대체제)가 아니라,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은 ‘보완재’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인 만큼 상황이 다르다"며 인가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각각 유선방송인 IPTV와 케이블TV를 보유한 사업자들로 비슷한 사업인 만큼 대체제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맹 부문장은 "이번 인수합병은 대체제 사업끼리 이뤄지는 것으로, 시장경쟁 제한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제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