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매니저 믿고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펀드'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08:51

대형 우량주 담는 한국투자 퇴직연금네비게이터주식형펀드, 설정이후 160%대 성과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1일 오후 6시 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펀드 '네비게이터'는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도 수익률이 선두권이다. 스타 펀드매니저로 유명한 박현준 코어운용부문장의 운용 경쟁력과 10년 가까이 한 매니저가 운용하며 지켜온 철학이 성과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펀드평가사(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운용의  퇴직연금네비게이터증권자투자신탁1(주식)(C)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78%이다.

같은 유형인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 5.64%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퇴직연금 네비게이터펀드는 장단기 수익률이 모두 뛰어나다.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26.55%, 29.60%으로 같은 유형 성과(7.31%, 1.36%)를 크게 앞섰다. 설정 후 누적수익률은 160%에 달한다.최근 3개월 단기 성과(5.75%)도 주식형 퇴직연금펀드 중 가장 성과가 좋다.

지난 2006년 12월 출시된 이 펀드는 현재 운용순자산이 160억원이다. 한국운용의 간판펀드 네비게이터 모펀드에 주로 투자해 동일한 운용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네비게이터펀드는 운용 규모만 1조원이 넘는 초대형펀드이다. 1년, 3년, 5년 성과가 모두 상위 10% 안에 드는 주식형펀드 중 대표 우등생이다. 

펀드를 우등생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박현준 부문장이다. 지난 2007년부터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박 부문장은 종목을 고르는 안목과 매매 타이밍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아모레퍼시픽이다. 박 부문장은 중국 시장 성장에 대한 매력으로 2012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을 사들였다. 당시 매수단가는 평균 90만원. 1년 후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하며 200% 상승했지만,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았고 종목을 교체하지도 않았다.

단기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바라봐야 한다는 운용철학 때문이었다.

박 부문장은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시장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주가나 이익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말 기준 펀드 포트폴리오에서는 삼성전자 비중(13.84%)이 가장 높다. 그 외에 KT&G(9.69%), 아모레퍼시픽(8.96%), LG디스플레이(7.43%), 신세계(5.63%), 삼성화재(5.44%), 삼성생명(3.93%), 현대차(3.63%) 순이었다.

최근에는 현대차 등 자동차 업종이 수익률 상승에 기여를 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한국전력 부지 매입 소식에 자동차주를 내던지며 수익률을 방어했다. 지난 7월 현대차가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환율 효과가 기대되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 당시 현대차 비중이 1%도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 3%대로 비중이 올라갔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7월 12만3000원으로 신저가로 떨어진 후 현재 16만원대로 반등했다.

박 부문장은 "지난 여름 이후 자동차주 주가가 언더슈팅했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하반기부터 돌아설 수 있다고보고 여름이 지나면서 비중을 많이 늘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이나 외부 변수들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대형 우량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내수주들 가운데서도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실적이 돌아설 수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대형주 위주의 운용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것이 박 부문장의 계획이다. 올해 코스피 기업이 5년만에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도 이 같은 개선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박 부문장은 "전체적으로 글로벌 매크로 영향을 받겠지만, 기업 이익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큰 악재만 없다면 내년에 대형주 실적 개선 종목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문장은 2007년부터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펀드 매니저가 한 펀드를 10년 가까이 운용하는 일은 흔치 않다.

특히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퇴직연금펀드의 경우 매니저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큰 경쟁력이다. 매니저가 자주 변경되고, 구성 포트폴리오도 매니저 입맛에 따라 바뀌게 되면 펀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퇴직연금펀드는 장기간 가입이 필수기 때문에 변동성 면에서 관리가 잘되어야 한다"며 "전체적인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퇴직연금네비게이터펀드는 대형주 가운데 펀더멘탈이 확실한 기업들을 위주로 적절히 구성되어 있다"며 "위험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척도인 수정샤프지수(3년)도 0.45로 동일유형(0.02)대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수정샤프지수는 위험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박 부문장은 10여년간 같이 동고동락해온 네비게이터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성과를 이끌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펀드 매니저가 미래 수익률에 대해 장담할 수는 없지만 과거 수익률에 대한 버블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형 펀드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폭이 커지지만, 네비게이터는 시장 환경에 기대는 것보다 종목 플레이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것.

이어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무리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좋을 때 최대한 수익을 내고, 그렇지 않을때 방어를 해서 수익률을 누적해 장기 성과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