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실명제 처벌 대폭 완화... 단순 실수·연대책임 묻지 않기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국, 서류 없거나 관리자 이중처벌 제재 합리적으로 조정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후 6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지난 9월 7일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A 직원을 금융거래 실명확인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제재했다. 2013년 3월 A 직원은 모 중소기업 ’공동‘대표이사 중 한 명이 이 회사 명의의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신탁계좌와 기업자유예금계좌 개설을 신청하자, 개설해줬다. 감독당국은 법인고객 실명확인증표(사업자등록증)에 2인의 대표자 명의가 기재돼 있는 데도 공동대표인지 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채, 대표 1인의 실명확인증표만 확인한 것은 금융거래 실명확인 의무 및 거래당사자 신원확인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A 직원 처지에서는 이 계좌가 불법적으로 이용됐다는 사실이 없고 단골거래 기업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는데, 제재를 받자 억울한 심정이었다.

앞으로 이 같은 금융당국의 제재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각 은행에 공문을 보내, 금융실명거래 기본취지 위반행위와 경미한 절차 미비사항을 보다 세분해서 과도한 제재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이 금융당국 대신 자체 징계하도록 하는 ‘자율처리필요사항’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경미한 위반행위는 금융회사 자체징계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또 직원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위반사실이 차후에 수정됐다면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고객의 실명확인에 실수가 있거나 나중에 문제를 수정했다면 제재를 하지 않거나 그 수준이 경감된다. 또한 담당직원의 위법에 관여 또는 관리책임 소홀을 이유로 상급자도 제재받는 ‘연대책임’도 크게 완화된다.

구체적으로 차명거래와 관련한 금융실명제법 위반 제재 완화를 은행권은 크게 반기고 있다.

지금은 실명확인에 필요한 서류가 1~2 종류 빠졌거나 몇몇 절차를 거치지만 않아도 제재를 받는다. 차명계좌가 불법적으로 이용됐는지 여부는 전혀 관련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차명계좌가 불법적으로 이용됐거나 관련자의 위법사실이 있어야 해당 은행원이 금융실명제법 위법으로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절차나 서류만 없어도 제재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당국의 징계 사례를 보면 KB국민은행 모 지점 과장은 2013년10월 은행창구를 찾지 않은 B 고객의 명의로 투자신탁상품(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호)에 500만원 가입했다가 이를 해지해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등 2건에 걸쳐 총 800만원의 금융상품에 가입시켰다가 금융거래 실명확인과 고객확인 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차명거래는 맞지만, 실제로는 가족의 계좌를 대신 개설한 것으로 불법적으로 악용된 사실이 전혀 없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사례처럼 실명확인 절차나 관련 서류가 없었지만, 불법적인 피해를 유발하지 않은 경우라면 제재를 완화해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나중에 관련서류를 추가했다면 제재하지 않는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하는 점은 연대책임의 대폭적인 완화다. 지금은 실무자가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면 감독자도 관리책임을 물어 ‘이중처벌’을 받는다. 금융위는 감독자가 실명확인 위반행위를 지시 또는 묵인하는 등의 직간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사 직원들의 가장 큰 고충이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한 제재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되는 것인데 금융위가 획기적으로 완화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별 지난 1년간(2014년 3분기~2015년 2분기) 금융실명제 위반 현황을 보면, 국민은행 14건, 우리은행 11건, KEB하나은행 13건(하나은행 6건, 외환은행 7건), 신한은행 9건, 농협은행 5건, 기업은행 4건, 수협은행 4건, 대구은행 2건, 부산은행 1건 순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