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최태원 회장이 10년 공들인 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을 가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19:30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22:23

SK종합화학-사빅, 연산 23만t '넥슬렌 공장' 준공..2020년까지 100만t 확대

[뉴스핌=김신정 기자] 7일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SSNC의 '넥슬렌' 공장.

여의도 면적 3배 크기인 250만평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공장은 SK종합화학과 사우디 글로벌 화학회사 사빅(SABIC)이 합작해 만든 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종합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마땅한 부지가 없어 근처인 울산국가산업단지에 넥슬렌 공장을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넥슬렌 공장 외관을 둘러본 뒤 관리 전산시스템실로 발길을 옮겼다. 넥슬렌 공장 곳곳의 현황이 CCTV 화면에 잡히며 모니터 요원들이  실시간 설비를 점검중이었다.

SK종합화학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넥슬렌'은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브랜드 이름을 말하는데, 고부가 필름이나 자동차, 신발 내장재, 1회용 커피믹스 용지,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사진설명> 울산 넥슬렌 공장 전경

그동안 고성능 폴리에틸렌 생산은 해외기업인 다우케미칼 등이 선도해 왔다. 이번 울산 SK넥슬렌 공장 준공을 계기로 SK종합화학은 해외시장에 본격 뛰어들게 됐다.

연산 23만t 규모의 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생산하게 될 울산 넥슬렌 공장은 SK종합화학이 촉매, 제품, 공정 등을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순전히 100% 자체기술로 개발, 완공했다. 지난 2011년 SK종합화학의 넥슬렌 공장 착공 후 사빅이 50% 지분투자에 참여하며 합작법인인 SSNC가 설립됐다.

글로벌 화학회사인 사빅이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0년 1월 다보스포럼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빅 모하메트 알마디 부회장에게 합작을 제안한데서부터 시작됐다.

SK는 사빅과 함께하며 유럽, 미국 수출이 용이해졌고, 사빅은 회사 최초로 SK종합화학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등 고성능 폴리에틸렌 해외수출이 가능해졌다.

SK종합화학은 오는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려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합작법인인 SSNC는 1차 울산 넥슬렌 공장 설립에 이어 2차로 사우디에 넥슬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3차로 미국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유럽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넥슬렌 생산량 70%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SK종합화학과 사빅(SABIC)과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SK는 사빅과 함께 넥슬렌 해외시장 거점 확장을 위해 꾸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어제 서울 W호텔에서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을 만나 넥슬렌 확대와 추가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SK가 10여 년간에 걸쳐 개발해온 넥슬렌의 땀방울과 열정이 세계 화학회사인 사빅을 만나 해외시장으로 힘찬 도약의 날개 짓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그동안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은 일부 글로벌 메이저 석유화학 회사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졌다"며 "이러한 장벽을 뛰어넘고자 개발부터, 설계, 시공, 가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넥슬렌 기술과 제품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