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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남의 자식 분유값 때문에 마늘도둑 된 여인…황당 절도 사건 진실은?

기사입력 : 2015년08월06일 09:55

최종수정 : 2015년08월06일 10:07

'리얼스토리 눈' 남의 자식 분유값 때문에 마늘도둑 된 여인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남의 자식 분유값 때문에 마늘도둑 된 여인…황당 절도 사건 진실은?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338회에서 손자 분유값 때문에 마늘도둑이 된 여자의 사연을 공개한다.

6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전북 군산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마늘 실종사건을 다룬다.

지난 7월 3일, 전라북도 군산의 작은 마을. 조용하기만 하던 마을에 한 여성의 수상쩍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50대 중반의 여성은 새벽 2시 야심한 시각에 포대자루 3개를 들고 비닐하우스에 들어 가 마늘을 훔쳐 나날랐다. 최근 마을을 뒤흔들었던 마늘도둑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진 것이다.

올해 찾아 온 극심한 가뭄으로 마늘값이 곧 금값, 마늘만 쏙쏙 골라 훔쳐 간 도둑에 일 년 농작물을 잃은 농민들은 허망하기만 했다. 하나 둘 씩 늘어난 피해농가만 총 6집에, 피해금액 약 300만 원에 달했다. 드디어 밝혀진 마늘도둑은 범행 전날인 2일, 같은 장소를 지나가며 표적이 된 비닐하우스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열흘에 걸친 경찰의 잠복수사 끝에 그녀가 잡힌 곳은 어느 허름한 모텔의 주차장이었다. 검거된 피의자 김순옥(가명/女, 56)씨로, 그는 훔친 마늘들을 바로바로 군산의 대야시장과 익산 북부시장에 내다가 반값에 팔았다. 비싸디비싼 마늘 틈에서 김 씨의 훔친 마늘들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고. 그는 훔친 마늘을 팔아 번 돈으로 손자의 분유값과 생활비를 해결했다고 진술했다.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불구속 처분을 받은 김순옥(가명/女, 56)씨는 모텔의 달방에서 딸 박정아(가명/女)씨와 2살, 5살짜리 손자들과 함께 하루 2만5000원의 방값을 내며 살고 있었다. 김 씨의 딱한 사정에 피해농민들마저 죗값을 물지 않겠다며 오히려 김 씨에 대해 선처를 구한 상황에서 시청에서까지 김 씨의 어려운 형편을 전해 듣고는 복지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그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지난 7월 26일 오후 아이들을 데리고 나간 김 씨는 다음 날 딸 박 씨와 함께 돌아와 짐을 찾아 나선 뒤로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방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치듯 마을을 떠난 김 씨와 가족들로 인해 모텔 주인이 입은 피해금액만 총 130만 원이나 됐다. 2개월 전 딸 박 씨와 손자들을 데리고 모텔을 찾은 김 씨는 주인에게 집에 불이 나서 수리를 하는 중이라며 약 20일 정도만 살다 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어느 날부턴가 지급되지 않는 방값에 모텔 주인은 이미 도망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고도 했다. 심지어 군산이 아닌 다른 지역의 경찰서에서도 여러 번 이들을 찾는 연락이 왔었다는데. 도대체 그녀는 왜,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지 알아본다.

어렵게 수소문하여 만난 김 씨의 둘째아들 박성범(가명/男, 32) 씨는 약 1년 전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다는 박 씨는 제작진의 질문에 “저는 여동생이 없는데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동생은 물론 조카가 있는 사실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박 씨는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이 보여 준 박정아(가명/女) 씨의 사진을 보고 아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박정아 씨가 그의 초등학교 동창의 부인이라고는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박성범 씨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어머니 김 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찬영(가명/男, 32) 씨. 어머니 김 씨는 친아들인 박 씨보다 오히려 이 씨와 더욱 가깝게 지냈다.

심지어 이 씨의 부인인 박정아 씨를 주변에 자신의 딸이라고 소개하기까지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나간다’는 한 마디만을 남긴 채 집을 떠나 두절된 상황이다. 현재 김 씨가 이 씨 부부와 그의 자녀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야기에 박 씨는 이제는 누가 친자식인지도 모르겠다며 섭섭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그는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에게 어머니 김 씨는 절대 물건을 훔칠 만한 사람이 아니라며 뒤에서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CCTV에 찍힌 것은 김 씨 한 명 뿐이지만 피해농민들은 입을 모아 도와 준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도둑맞은 마늘은 1접 당 3~4kg으로 절대 50대 여성 혼자서 옮길 수 있는 양이 아니라고도 했다. 과연 김 씨는 혼자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아들의 말대로라면 김 씨와 함께 있는 이 씨 부부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다. 그렇다면 김 씨는 친손자도 아닌 아이들의 분유값을 벌기 위해 마늘도둑이 됐다. 김 씨의 속사정은 무엇이며, 그녀는 지금 어디서 누구와 있는 것인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알아본다. 6일 밤 9시30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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