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GAM역발상] 초저금리에 은행신탁상품 부활..1년새 20조 ↑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14:05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14: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LT 등 예적금 고객 선호...은행상품이지만 손실 위험

<이 기사는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ANDA'에 지난달 31일 오후 1시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KB국민은행 신탁부 직원 40여명은 최근 전국 주요 영업점 방문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가연계신탁(ELT)에 투자하는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영업현장의 교육 요구가 빗발쳐 생긴 일로, KB국민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펀드가 나오면서 완전히 사라졌다가, 최근 초저금리가 지속되자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LT는 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를 직접 판매할 수 없어 ELS를 특정금전신탁 계좌에 편입해 판매하는 상품이다.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신탁재산의 운용방법과 상품을 은행에 지시하면, 은행은 이에 따라 신탁재산을 운용한 뒤 실적 배당한다.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은 펀드에 밀려 자취를 감췄었다. 그런데 초저금리가 지속되자 최근 보수적인 은행 고객들이 특정금전신탁을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 1% 초저금리에 지친 고객들, 중위험 ELT 수요 급증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1%대로 떨어진 예금금리 탓에 특정금전신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정금전신탁을 찾는 고객은 예적금 만기시 갈아탈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 은행은 이들의 투자성향을 5단계로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초저위험으로 구분하고 성향에 따라 ELT를 종류별로 권하는 방법으로 가입하게 한다.

은행권 전체 특정금전신탁 규모는 2014년 1월말 122조원에서 올해 1월말 141조원으로 1년 사이 20조원 가량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개인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은행권 특정금전신탁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ELT 특정금전신탁 수탁액이 2013년말 4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조1000억원으로 1년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지난 3월12일 10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도 신탁분야에서 지난 한해 5조원이 넘는 신규 금액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신탁은 광고를 할 수 없어 잘 알려지지 않는데도, 워낙 초저금리에 수익률 5~8%의 중위험 중수익을 찾는 고객들이 ELT로 몰리고 있다”면서 “최근 ELT가 조기상환이 잘 되는데, 고객들이 롤오버로 재투자하는 일도 많다”고 말했다. 특정금전신탁은 관련 규정상 상품설명서, SMS, 이메일을 통한 광고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

◆ 기대수익률 낮고 조기상환확률 높은 상품 선호

은행에서 가장 잘 팔리는 ELT는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조기상환확률이 높은 상품이 압도적이다. 기초자산도 코스피외에 선진국 주식 선호도도 높다.

KB국민은행이 오는 4월 8일부터 판매할 원금비보장 ELT인 KB 15-278호는 기초자산이 S&P500, HSCEI, EUROSTOXX50이다. 6개월 마다 최초 기준가격의 80% 이상만 되면 연 5.10%의 수익률로 자동 조기상환된다. 원금손실 기준은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어야만 한다. 증시가 반토막 나지 않는다면 5%대 수익을 얻는 셈이다.

30일부터 판매한 원금보장ELB인 15-12호는 기초자산이 EUROSTOXX50이다. 기초자산이 기준가격의 115%를 초과 상승한적이 없고 만기평가가격이 100~115%인 경우 0.5% 수익에 기초자산 상승률의 40%를 수익으로 더 준다.

다만 ELS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손실시 고객이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 또 판매수수료가 1% 전후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LS 등 간접투자상품 관련 분쟁은 지난해 726건으로 전년의 384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