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넥 플렉스컴 등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뉴스핌=김양섭 고종민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가 공개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앞서 메탈케이스와 무선충전 관련 재료가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장에서 에스코넥, 플렉스컴 등이 갤럭시S6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스코넥의 급등세는 삼성전자 메탈케이스 생산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에스코넥은 핸드폰 내·외장부품 제조업체로 금속 휴대폰 부품이 매출의 93.7%를 차지하고 있다.
동양강철 역시 갤럭시S6의 케이스 관련 수혜가 거론돼왔던 종목이다. 동양강철은 알루미늄 압출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라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가 요구되기도 했다. 스마트폰케이스 신규 물량을 받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증권가는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강철 공시 담당자는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코멘트할 부분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날 동양강철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이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인 플렉스컴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아몰레드(AMOLED) 등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제조업체 아이씨디도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최근 급등세다. 특히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아이씨디가 아몰레드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최근 스마트폰이 성능보다는 디자인 중심으로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한 아몰레드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이 속에서 아이씨디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선충전주들도 수혜주로 거론돼왔다.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 등 무선충전기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수혜기업으로 아모텍·알에프텍·삼성전기 등을 수혜 기업으로 꼽고 있다.
아모텍의 NFC 안테나는 스마트폰의 커버 케이스에 시트 형태로 장착되고 있다. 시트 형태의 안테나에 추가적으로 무선충전도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알에프텍은 오랜 기간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충전기(유선)를 공급해온 1차 공급벤더로 무선충전 프로세스 설계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상승 추세를 보여왔던 무선충전주들은 이날 오전장에서 2~3%대 약세를 기록중이다.
▲갤럭시S6엣지 <자료=삼성전자>
NH투자증권은 인쇄회로기판 제조사 인터플렉스와 필름형 필터 옵트론텍 및 갤럭시 엣지 모델의 판매량 확대 시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비에이치와 삼성전자 자체 AP 채용량 확대로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네패스를 '톱픽' 종목으로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카메라 모듈 업체인 파트론, 해성옵틱스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 증가메인 카메라 렌즈 값의 상승 등 카메라 모듈의 성능 진화는 계속되고 있어 갤럭시S6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두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은 카메라부품, 방열차폐소재, 반도체후공정 등 분야의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 갤럭시S6 관련종목 <자료=키움증권>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고종민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