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방판법 통과되면 은행원도 방문해서 펀드판매 가능

기사입력 : 2014년12월19일 14:37

최종수정 : 2014년12월19일 14:37

금융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능…은행권 반응은 '글쎄'

[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기진 기자] 국회에 계류중인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판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 은행원도 펀드 등 투자관련상품을 방문판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은행권은 불완전판매 등을 우려해 증권사에 비해 이 법안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등에 따르면, 방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법에서 규정한 상품을 방문판매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 방판법'으로 불리고 있으나 법안에서는 증권사로 특정하지 않고, 방문판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수정안에는 ▲채무증권(국공채, 특수채, 회사채 등) ▲집합투자증권(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 세 가지 상품을 방문판매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세 가지 상품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등 대부분 컨센서스(consensus·동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현재도 금융투자상품을 제외한 예금상품 등을 방문판매할 수 있다. 방판법이 통과되면 은행 창구에서 판매 중인 금융투자상품(펀드, ELS 등)까지 방문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모습. 이번 정기국회 정무위 법소위에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야당내 의견차로 다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는 법안 처리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반면 은행권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은행권 관계자들은 방판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판매에 나설 수 없다는 얘기다.

금융위·공정위 등이 ▲계약 숙려기간 3일 부여 ▲계약과정의 녹취 의무화 ▲고객이 직접 현금을 입금 시 계약 완료 등 불완전판매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아 위험을 무릅쓰며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은행권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법안에 따르면 태블릿PC를 활용해 방문판매가 진행되는데 이 때 고객은 전자상 서명을 해야 한다"며 "전자상 서명에 대한 보완성과 본인이 직접 서명을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과 직원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금융위 관계자도 "은행연합회 등 은행의 입장을 대변하는 곳에서 해당 법안과 관련해 긍정보다 우려의 시각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