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화 승부수 '태양광', 애물단지 되나?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16:37

최종수정 : 2014년10월08일 21:13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화그룹의 '태양광'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양광 업황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과거 현대와 LG 그리고 SK 등에 이어 최근에는 삼성과 포스코 등 굴지의 기업들이 속속 태양광 사업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상으로 한화케미칼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8% 하락한 375억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예상 실적보다는 무려 47.8% 하향 조정된 수치다.

태양광부문은 물론 화학과 PVC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부진한 탓이겠지만, 업계에서는 특히 기대를 걸었던 태양광 부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태양광의 가파른 실적 개선 없이는 업종 내 아웃퍼폼(Out-Perform : 시장수익률 상회)하기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인수하며 태양광 투자를 본격화한 한화는 이후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립에 이어 폴리실리콘-잉곳ㆍ웨이퍼-셀ㆍ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까지 완성했다.

다만, 출발은 화려했을지 모르나 지금에 와서 태양광은 한화그룹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로 내몰린 모양새다.

태양광업계의 전 세계적인 불황, 특히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진의 그늘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언제 쯤에나 벗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태양광에 뛰어 들었던 다른 기업들마저도 하나둘씩 빠져 나가고 있어 한화로서는 더욱 애가 타게 됐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KCC 그리고 LG실트론 등이 막대한 손해를 견디다 못해 폴리실리콘, 태양광 웨이퍼 등 일부 태양광 사업을 접은 바 있으며, OCI와 LG화학 등은 관련 설비투자를 보류했다.

이후 올 들어서는 SK가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뗀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과 포스코도 태양광 사업에서 발을 뺐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돈을 들인 태양광에서 이익이 제대로 나와 주지 않는 것이 한화로선 큰 부담일 것"이라며 "아마 계속 가든지, 그만 두든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 올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화 측은 태양광사업 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 특히 중국의 경기 부진 영향이 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본의 경우처럼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 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