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고용 서프라이즈, 금리인상 하기엔 '역부족'

기사입력 : 2014년07월04일 10:04

최종수정 : 2014년07월04일 10:06

NYT "고용지표, 단기 호재 불과…경기부진 여전히 심각"

[뉴스핌=권지언 기자] 예상 밖의 강력한 개선세를 보인 고용 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덩달아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속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출처:신화통신/뉴시스]
3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28만8000개로 시장 전망치 21만5000개를 대폭 웃돌았으며, 4월과 5월 수치 역시 모두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 1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수는 249만개로 5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갑작스런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뚫고 올라섰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빠르게 고조됐다.

하지만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분명 호재이기는 하지만 미국 경제 부진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낙관적 분위기도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미국에서 인적 자원이 계속 낭비되고 있으며, 인구 증가세와 사라져버린 정부 일자리 등을 감안하면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한참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금보다 강력했더라면 구직자도 늘어 실업률은 지금의 6.1%가 아닌 9.6%로 치솟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특히 6월 지표를 살펴보면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인 실직자들은 줄었지만 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어 장기 구직자들 중 일부가 파트타임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NYT는 물론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지금 상황이 낫겠지만 절대 지속 가능한 방향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경기가 개선된다고 해도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파트타임 일자리들의 근무 시간만을 연장하려 함에 따라 구직자들에게 이 같은 파트타임 일자리 확대는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없다.

또 대부분의 일자리들의 임금이나 근무 시간이 연장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실질적인 임금 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경기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NYT는 이 같은 실질적인 경기 부진을 감안하면 재정 혹은 통화 부양책들이 더 필요하지만 의회나 연준이 부양을 자제하려는 현 상황에서 본격적인 경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노동자들을 수용하고 기회를 창출하며 임금도 올릴 수 있는 광범위하고 강력하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라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역시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직접 나서서 자산 버블이 생기기 시작하더라도 금리 인상은 기다릴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 표명에 나섰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강력한 고용지표 개선세는 연준의 금리인상 부담을 가중시킬 게 자명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내년 중반으로 점쳐지고 있는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정책 기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ING소속 롭 카넬은 "확실한 임금 개선세가 없고 실업률 역시 6%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연준은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에 관한 기존 스탠스를 변경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