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과 비극,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기사입력 : 2014년07월02일 18:40

최종수정 : 2014년07월02일 18:40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태어나자마자 서로 남이 되어버린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과 비극적인 결말을 그린다. 
 
쌍둥이 형제 미키(조정석 송창의)와 에디(오종혁 장승조)가 찢어지게 가난한 존스톤 부인(진아라 구원영)과 부유한 라이온스 부인(김기순)의 아들로서 각자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일 열린 프레스콜의 하이라이트 시연은 본무대 도입부인 ‘서곡(Overture)’으로 막 올랐다. 문종원(내레이터)과 구원영(존스턴 부인 역)의 웅장한 하모니가 앞으로 펼쳐질 비극을 예고했다.
 
이어 구원영의 노련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어린이들의 놀이 장면이 재기 발랄하게 표현된 ‘키드 게임(Kids Games)’, 서로 형제인줄 모르는 미키(조정석)와 에디(장승조)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내는 ‘롱 선데이 애프터눈(Long Sunday Afternoon)’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연극 ‘리타 길들이기’, ‘셜리 발렌타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대표작이다. 지난 2004년 ‘블러드 브라더스’ 한국 초연 연출을 맡았던 영국 연출가 글렌 월포드(Glen Walford)가 직접 연출에 참여했으며, 지난 6월2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글렌 월포드 연출은 “2차 대전을 기억하지 못할 연령층의 관객들이 미동없이 무대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다”고 개막 소감을 밝혔다. 

작품의 배경은 1960년대 영국 공업도시 리버풀. 2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계층간 갈등이나 친모-대리모의 도덕적 문제, 실업 문제 등 당시 사회상이 녹아 있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서는 이 같은 사회의 단면이 쌍둥이의 비극적인 운명에 투영돼 그려진다. 월포드 연출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웃음과 눈물을 아우르는 삶의 찬란함”이다. 하지만 “대답을 제시하기 보단 질문을 던지는 것이 ‘극’이라는 것. 그래서 극이 좋다”고 덧붙이며 작품 해석과 관련해 관객의 몫을 남겼다.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지난 6월27일 개막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오는 9월14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