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中 영화업계 대부 왕중쥔 화이브라더스 회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공인자, 끼 여유 뚝심에 하면되는 자신감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차스닥 1호 영화 상장사, 400명이 넘는 스타 군단을 보유한 연예매니지먼트사, 창립이래 1조원이 넘는 박스오피스 수입 달성'   중국 최대 영화 엔터테인먼트회사 화이브라더스의 기업 위상을 드러내는 기록들이다.  

영화 엔터테인먼트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국에 화이브라더스라는 화려한 꽃을 피운 주인공은 바로 중국 대중문화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왕중쥔(王中軍) 회장이다.  1994년 4명 남짓의 작은 광고업체로 시작한 화이브라더스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시가총액 300억위안(5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영화사로 성장했다. 군인가정에서  태어나 촬영기자를 하다가 중국 최대의 영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군 왕회장은 지금 화이브라더스를 '중국판 월트디즈니'로 만들겠다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2014년 6월 7일 중국 휴양도시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의 미션힐스 호텔에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서 왕중쥔 회장은 "창업 당시 아내와 내가 10여만 위안(약 1600만원), 동생 왕중레이(王中磊)가 10여만위안을 투자해 인수한 한 광고업체가 오늘의 화이브라더스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영화의 문외한'이라고 자처하는 왕중쥔 회장이 엔터테인먼트 왕국 '화이브라더스'를 일구기까지 중국 유명 흥행감독인 펑샤오강(馮小剛)과의 깊은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펑샤오강 감독이 제작한 '몰완몰료(沒完沒了 메이완메이랴오)'라는 영화가 대히트를 치면서 화이브라더스가 영화제작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화이브라더스는 펑샤오강의 '몰완몰료'를 비롯해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의 '시황제 암살(荊軻刺秦王)', 장원(姜文) 감독의 '귀신이 온다(鬼子來了)' 등 영화 3편을 출품했는데, 몰완몰료가 3300만 위안(약 54억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두 편은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중쥔(王中軍) 화이브라더스 회장.
왕 회장은 1960년 베이징(北京)의 한 군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유난히 그림을 좋아했던 왕 회장은 1982년 정부기관인 국가물자총국 물자출판사에서 미술디자인과 촬영기자로 일하다, 1986년 한 문화예술업체에서 광고팀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왕중쥔은 해외유학파 출신이다. 그는 1989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건 주립대에서 매스미디어 석사 학위를 취득, 1994년 귀국해 화이브라더스를 창립했다.

그는 "미국에 유학했을 때 군수산업 다음으로 규모가 큰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보면서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같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문화대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작은 광고잡지 회사로 출발해 펑샤오강 감독과의 인연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한 화이브라더스는 2009년 민영 영화사 최초로 차스닥에 상장, 중국 최대 영화사로 부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왕 회장은 1998년 펑샤오강 감독의 '몰완몰료'를 시작으로 창립이래 20년간 58명의 감독과 75편의 영화를 제작, 92억 위안(약 1조원)이라는 흥행수입을 달성했다.

2000년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 시작했을 당시에는 리빙빙(李冰冰), 판빙빙(范冰冰), 후쥔(胡軍), 퉁다웨이(佟大為), 런취안(任泉) 등 소속연예인이 7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소속연예인이 400명을 넘어서 화이브라더스 창립 20주년 행사는 왠만한 영화시장식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다.

조그만 광고회사를 대형 영화사로 키워낸 성공한 창업가라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왕 회장은 매사에 느긎하고 여유있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화이브라더스의 주요 주주이자 왕 회장의 절친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왕중쥔은 사실 좀 게으르다"고 말했을 정도다.

저돌적인 사업가 라기보다는 느긋한 예술가에 가깝다는 것이 그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창업이래 매일같이 10시간 이상 숙면을 취했지만, 깨어있는 14시간 동안은 집중력있게 일에 몰두하는 스타일로 전해진다.

일례로 영화제작사 대표로 촬영장을 방문할 때도, 그는 현장에서 이것저것 지시하기보다는 멀찌감치 앉아서 지켜보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장을 직접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방문한다고 해도 밖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촬영이 끝나면 스탭들에게 밥을 사주고 돌아오곤 한다"며 "촬영장안에 있으면 감독과 스탭들이 긴장해 오히려 촬영에 방해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항상 여유가 넘치는 왕 회장이지만 사업가로서의 꿈과 목표는 원대하다.

왕중쥔 회장은 20주년 기념식에서 "영화를 만들지 않거나 좋은 작품을 제작하지 못한다면 화이브라더스라고 할 수 없지만, 영화만 제작하는 것도 화이브라더스라고 할 수 없다"며 사업 다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를 반영하듯 화이브라더스는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에 웹게임 개발업체 장취커지(掌趣科技)의 지분 22%를 인수한데 이어, 작년 7월에는 모바일 게임업체 광저우 인한커지(廣州銀漢科技)유한공사 지분 50.9%를 매입했다.

왕 회장은 화이브라더스를 '중국판 월트디즈니'와 같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20주년 기념식에서 "영화만 제작해서는 위대한 그룹이 될 수 없다"며 "월트디즈니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세계 최초로 영화 감독의 이름을 딴 영화테마파크인 '펑샤오강 영화테마공사(馮小剛電影主題公社)' 오픈과 함께 왕중쥔은 화이브라더스의 또 다른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